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8개월 만이랍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영수 전 특검,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수재 등)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특검 등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시절인 2014년 11~12월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장동 토지 보상 자문수수료, 대장동 상가 시행이익 등 200억원 상당의 이익 및 단독 주택 2채를 제공받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의 부탁을 받고 우리은행 측에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해달라고 했지만, 우리은행이 내부 반대 등을 이유로 2015년 3월 컨소시엄에 최종 불참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또 박영수 전 특검은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 등으로부터 우리은행 여신 의향서 발급 청탁을 대가로 2015년 4월 5억원을 수수했으며 향후 50억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도 적용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국정농단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7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2억5000만원을 받았고, 그의 딸 박모씨는 2016~2021년 직원으로 근무하며 6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박씨는 이와 별도로 2019~2021년 회사에서 11억원을 빌렸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기도 했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의 역할이 ‘대주단 참여’에서 ‘여신의향서 발급’으로 축소되는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약속 받은 금품 규모도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양 전 특검보가 공모해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당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고 한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말 변협회장 선거 캠프를 꾸린 뒤 이듬해인 2015년 1월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도 2015년 초부터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과 20일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재식 전 특검보를 조사한 데 이어,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력통'의 창시자 박영수 변호사 - 2016. 11. 29
검사 출신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가 29일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2인 중 1명으로 추천됐다.
박 변호사는 제주 출신으로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디뎠답니다.
조직폭력 수사 등에 능해 '강력통' 검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게 한 주역으로 알려졌지만, 강력 뿐만 아니라 공안·특수 분야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5년 4월부터 이례적으로 2년 가까이 대검 중수부장으로 근무하며 특수수사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직 시절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불법 매입 의혹 사건' 'SK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했습니다.
수원·서울지검 강력부장검사,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서울고검장 등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검찰 내에서는 평소 모난 데가 없으면서도 리더십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대중정부 시절인 2001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으며,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부인 오영희(57)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답니다.
박 변호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특검 후보로 추천한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공식적인 것은 TV를 통해 알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담담히 기다리겠다. 워낙 막중한 사건이라 누구든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브렌트포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는 K리그2 성남에서 김지수와 4년 계약을 맺었다. 국제적인 승인을 조건으로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클럽의 옵션이 있다. 18세의 김지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그의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답니다.
김지수는 대한민국 센터백의 미래다. 지난 시즌 성남FC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다. 성남은 당시 구단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김지수를 콜업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침착한 판단력과 건장한 피지컬, 준수한 발밑으로 19경기를 소화하며 끝내 강등된 성남의 한 줄기 희망이 됐다.
이례적인 데뷔였다. K리그에 22세 이하(U-22) 규정이 있음을 감안해도 2004년생,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선수가 K리그1 팀의 주전을 차지한 것은 그의 잠재력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김지수는 지난해 7월 토트넘 훗스퍼와의 친선전에서 K리그 올스타에도 선발됐습니다.
국제대회에서도 걸출한 실력을 자랑했다. 15세 이하(U-15)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지수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끄는 등 자신의 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이에 브렌트포드가 김지수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성남의 구단주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지수는 다음 주에 영국 최고의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브렌트포드 구단에 이적하기 위해 출국한다"라며 김지수의 이적설을 직접 확인했답니다.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브렌트포드는 성남의 2004년생 센터백 김지수와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합의는 끝이 났고 다음 주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로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지수 측의 노력이 빛났다. 김지수는 워크퍼밋(취업비자)을 발급받기 위해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추천서를 받아냈다. 아직 18세로 리그와 대표팀 모두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한 김지수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였습니다.
하늘도 김지수를 도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브렉시트의 여파를 감안해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팀들은 기존 워크퍼밋 조건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잉글랜드 선수들의 출전시간만 보장되면 최대 4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김지수에게는 뜻밖의 선물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잘 하면 '홈그로운'도 가능하다. 잉글랜드 FA는 21세 이하 선수가 잉글랜드 FA에 속한 팀에서 3년 동안 뛰면 홈그로운 자격을 부여한다. 김지수는 아직 만 18세로, 브렌트포드에서 3년 동안 뛸 경우 홈그로운이 된다. 이는 향후 이적에 있어서도 선수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답니다.
프렌트포드의 디렉터 필 자일스는 "김지수는 올여름 유럽의 많은 팀에서 수요가 많았던 훌륭한 유망주다. 그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우리가 그와 계약을 맺게 된 것은 영입팀에 큰 영광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답니다.
‘U-20 4강 센터백’ 김지수, EPL 브렌트퍼드 이적 임박 - 2023. 6. 16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중앙 수비수 김지수(19·성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이적을 앞뒀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성남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지수와 시장실에서 만난 사진을 올리며 “김지수가 다음 주에 브렌트퍼드 이적을 위해 출국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브렌트퍼드는 지난달 김지수의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 70만 달러(약 9억 원)를 충족하는 이적료와 셀온 조항을 포함한 공식 제안서를 성남에 보냈다.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나중에 브렌트퍼드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성남에 분배하는 내용이다. 성남은 현재 브렌트퍼드와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김지수는 영국으로 건너가 연봉 등 개인 협상을 진행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성남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김지수의 브렌트퍼드 입단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답니다.
김지수의 EPL 이적에 걸림돌로 예상됐던 워크퍼밋(취업허가) 문제도 해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해외 선수들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기 위해 워크퍼밋에 관한 새 규정을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과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들은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 구단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게 됐답니다.
그동안 잉글랜드 진출은 워크퍼밋 문제로 다른 나라의 리그보다 문턱이 높았다. 워크퍼밋을 받으려면 최근 2년간 A매치(국가대항전) 출전 비율, 소속 리그의 등급, 소속팀에서의 리그 출전 비율, 소속팀의 지난 시즌 성적 등 여러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야 했다. 아직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는 김지수는 FA의 규정 완화로 수월하게 워크퍼밋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2cm의 장신인 김지수는 12일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7경기에 모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김지수는 지난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1부 리그)에 데뷔해 19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나섰다. 김지수가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면 한국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한다. 또 K리그2에서 EPL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브렌트퍼드는 2022∼2023시즌 리그 9위를 했답니다
데뷔 년도 2006년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 병역 군대 사항 대한민국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일병 의병 전역
'응급남녀' 최진혁 "결혼에 대한 환상 깨졌다" - 2014. 4. 16
드라마의 영향을 받는 건 시청자뿐만이 아니다. 드라마 속에서 사는 배우들은 실제인지, 연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푹 빠져서 몇 개월을 산다. 6년 전 이혼했던 부부에서 병원 응급실 인턴으로 다시 만나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tvN '응급남녀'에서 오창민으로 분한 배우 최진혁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고 작품 후유증을 토로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생각지 못했던 성격 차이로 인해 헤어지고 또 다른 인연으로 만나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응급남녀'를 통해 최진혁은 현실을 더욱 직시하게 됐답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는데 아이에 대한 환상은 커지고 있어요. 애는 정말 좋아요. 여자들이 싫어하는 거라는데. '응급남녀'를 찍고 나서 '창민-진희와 같은 커플이 실제로도 많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요즘엔 6개월 동거한 뒤에 혼인신고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이 있고요. 혼전 동거도 저는 찬성이에요."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 드라마에서도 이혼남녀가 주인공인 작품을 흔히 볼 수 있고, 이혼이나 재혼도 초혼만큼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며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응급남녀'의 최진혁-송지효도 이혼 후 같은 병원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면서 결혼 생활 기간에는 알 수 없었던 숨겨진 모습들을 보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재혼'까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답니다.
"이혼한 부부는 예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더 신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습관처럼 다시 만나고 또 헤어지면서 상처받는 커플도 많이 봤죠. '응급남녀' 속 오창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내 옆에서 사라졌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숙해지고 진희도 정말로 더욱 소중하게 여겼을 거예요. 실제 저라도 그랬을 것 같고요."여겼답니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렸던 최진혁과 송지효가 서로에게 '우린 왜 그때 말하지 못했을까'라는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은 연인 혹은 부부 관계에서 '대화'만큼 중요한 열쇠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코물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은 단연 여심을 사로잡는 데이트 신. '응급남녀'를 통해 길거리 데이트도 하고 성당 결혼식도 올린 최진혁이 미래의 연인과 해보고 싶은 데이트는 작품 속에서 해왔던 소소한 일상들이다. 그리고 20화 속 창민의 대사인 "내 눈에 들어오는 여자가 흔한 줄 알아?"처럼 최진혁의 눈에 들어오는 여자도 흔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꺼냈답니다.
"벚꽃 구경 가는 것도 그렇고 '응급남녀' 1회처럼 사람 많은 명동을 뛰어다니거나 손잡고 걸어 다니고 싶어요. 떡볶이도 먹고 싶고요. 드라마에 나왔던 게 저희의 환상이죠. 창민이처럼 제 눈에 들어오는 여자도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절대. 끌리는 기준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면 자꾸 끌리게 되는 것 같아요. 첫눈에 반하는 건 진짜로 정말 힘들죠."라고 전했답니다.
워낙 효자인데다 아이를 좋아하는 최진혁이기에 결혼을 안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고 그 스스로 말했기에 '만약 결혼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유에서 안 하게 될지' 궁금했다.
20대 초반엔 그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가정적인 남편이 돼서 멋있게 살아가고 싶다"는 미래 계획을 머릿속에 세워둘 만큼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응급남녀'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래의 아이들이 인생의 롤모델로 아빠를 꼽을 만큼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존경할 만한 아빠"가 되는 게 그의 꿈이랍니다.
'상속자들'에 이어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와 '응급남녀' 촬영까지 숨가쁘게 마친 최진혁은 현재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작품에 임할 순 없지만, 곧 좋은 작품으로 대중과 다시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바쁜 일정을 이어가기에 앞서 딱 하루, 쉬는 날이 주어진다면 어떤 달콤한 계획을 세울지 물었답니다.
‘아침마당’ 정재운 “제약회사 관두고 가수 할 것, 父·점쟁이는 하지 말라고” - 2023. 6. 21
아침마당' 정재운이 "제약회사 관두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답니다.
6월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는 정재운이 도전자로 참가했다.
이날 정재운은 "저는 아버지를 설득해서 당당하게 노래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요즘 제가 가수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제약회사에서 8년 째 근무 중이다. 주말에는 행사장에서 노래한다. 이제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제 모든 걸 받쳐서 가수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다"고 운을 뗐답니다.
이어 "응원해주시던 아버지가 극구 반대했다. 아버지는 '이렇게 고난하고 힘든 길을 왜 가려는거냐 직장생활하면서 기회될 때마다 노래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음악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그러다보니 많은 가수들이 힘들게 사는 걸 보셨던 것이다"고 덧붙였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가수가 돼 유명해지는 건 1%인데 너는 결코 1%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리고 실력있는 가수가 나오는데 넌 그런 수준은 아니'라고 하셨다. 제가 걱정돼 말씀하시는 거 잘 아는데 아버지가 밉다. 기분이 상하고 안 좋다. 결국 아버지와 저는 무려 6개월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답니다.
정재운은 "아버지도 제가 밉다고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어머니도 직장 그만두고 노래하는 걸 반대하신다. 심지어 점까지 보러 갔다더라. 점쟁이가 하지말라고 했던 상황이다. 점쟁이는 제가 연예인을 해도 잘 안 되면 힘들게 살거라고 했다더라. 이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 아니냐.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 되지 않으면 힘들게 살지 않느냐. 이 말을 믿어야 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답니다.
미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잠실 주경기장을 5만500명의 떼창으로 채웠다. 유창한 한국말 인사부터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브루노 마스는 한국 팬들에게 9년 만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세계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답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첫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브루노 마스는 '24K 매직'(24K Magic)를 부르면서 등장했다. 공연을 시작하면서 브루노 마스는 "즐길 준비 됐나"라고 외쳤고, 9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루노 마스에 관중들은 함성으로 환영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화려한 폭죽이 터지고, 이날 공연장에 모인 5만500명 관객들의 함성과 함께 공연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이에 브루노 마스는 함께 손을 들라면서 애드리브를 섞어가면서 무대를 이끌었고, 첫 무대가 끝나자마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이에 브루노 마스는 한국말로 "안녕 코리아, 안녕 서울"이라고 외치기도. 이어 브루노 마스는 다시 영어로 "지난 번 이후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9년이 지났다"라며 "다시 돌아오기를 정말 기원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오르게 됐다"라고 말하면서 반가운 마음을 전했답니다.
브루노 마스는 이후 '파이니스'(Finesse)와 '트레저'(Treasure)로 이어지는 무대를 펼치면서 레트로풍의 무대 구성과 중계 화면을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공연 구성을 내보였다. 이어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히트곡인 '빌리어네어'(Billionaire)를 공연 버전으로 편곡해 열창하면서 관중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 5만500명의 관중들 역시 브루노 마스의 곡에 떼창으로 보답하면서 주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답니다.
이후 브루노 마스는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Calling All My Lovelies)를 부르면서는 애인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을 연출한 가운데, 한국말로 "보고싶어요"를 연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브루노 마스는 아예 '콜링 올 마이 러블리스'를 일부 가사를 '보고싶어요'로 개사해 부르면서 함성을 이끌어냈다.
브루노 마스는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 '베르사체 온 더 플로어'(Versace on the Floor)로 이어지는 메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브루노 마스 특유의 호소력 높은 보이스와 넘치는 에너지가 주경기장을 가득 채우면서 팬들 역시 자연스럽게 브루노 마스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브루노 마스는 '메리 유'(Marry You), '록키드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등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이면서 꽉 찬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만족감을 높였다. 또한 브루노 마스는 무대 중간 중간마다 한국말로 "재밌어요?"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사랑해요" 등 한국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답니다.
한편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10만1000명 규모의 콘서트로 진행된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내한을 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2023년 6월 1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는 덤프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횡단보도 신호는 빨간불이었으며 덤프트럭 운전자의 신호 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해 운전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랍니다.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해왔다. 대동맥박리 등 대동맥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등 분야는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입니다. 그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동맥연구회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주 교수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의료계를 중심으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그에게 진료받았던 환자들도 온라인상에 추모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 교수는 국내 대동맥 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인재 중의 인재"라며 "인재의 부재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소생의 기회를 정말로 잃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어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인간의 마음으로는 너무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완선이 번 1300억, 이모 부부가 탕진했다 "13년간 정산 못 받아 - 2023. 2. 11
김완선이 13년간 매니저였던 이모에게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이모부 내외가 1300억원가량 탕진했다고 밝혔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습니다.
정형돈은 "나이를 먹는 게 싫어 쌀을 안 먹는다"라고 물었다. 김완선은 "당시 매니저가 생각하기에 데뷔 때 뭘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해 바쁜 스케줄로 살 찔 겨를 없었는데 못 먹게 한 것도 있는 것이다"며 "한 10년간 활동 시기에 쌀을 먹지 않았다"라고 답했답니다.
이어 상담소에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이 등장해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며 김완선의 인간관계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을 꺼내며 본격적인 김완선 내면 분석에 돌입했다.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자신의 연락이 민폐가 될까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려운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물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을 하며,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를 언급했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과거 느꼈던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고백했답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은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으나,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로 인해 김완선은 현재까지도 멘털 에너지가 다 소진된 상태를 일컫는 '정서적 탈진' 상태라고 진단했답니다.
동생 김영선의 말에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더 힘이 실렸다. 김완선이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는 것이랍니다. 무기력 끝판왕 일화에 놀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완선이 현재 심각한 멘털 에너지 고갈 상태임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멘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심지어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청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의 심층 분석을 이어갔답니다.
한편,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답니다.
김완선은 이모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는데,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김완선은 매년 100억 원 이상 수익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13년간 번 약 1300억 원의 수익은 이모부의 *을 갚는 데 사용됐습니다.
김완선은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을 하는데 돈이 없었다. 정산 못 받았다. 처음에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서 2~3년은 그렇다고 치는 것이지만, 계속 그랬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모한테 '왜 나한테 정산 안 해주냐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2006년 이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김완선은 가슴 속에 응어리를 풀지 못했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짚어냈다. 또한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왔답니다.
KBS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와 관련, 다양한 성찰과 고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답니다.
김의철 KBS 사장은 8일 오전 10시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입장과 대응 방안’ 설명 기자회견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KBS측 의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영국의 보수당 정부의 사례 등을 통해 해외에서는 공영방송의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임도 전했다.
김의철 사장은 “40년 넘게 수신료가 2500원으로 동결됐다는 것은 해외와 비교해도 맞지 않는 것이다”면서 “물론 KBS가 방만한 조직이라는 지적에는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계속 인력감축과 낮은 임금인상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의철 사장은 “수신료 분리징수는 공적책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된다”면서 “단순한 징수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존폐와 연관된 민감하고 중차대한 사안이다. TV 화면으로만 보여주는 게 모든 게 아니다. KBS는 공영적 가치를 실현하는 수많은 사업들을 수행나가고 있다. 이제 이런 사업들이 축소돼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철 사장은 “KBS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을 댓글수와 한번의 의견청취로 결정내리는 것은 유례가 없다. 대통령실의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싶다”면서 “사장직이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철회해달라. 철회한다는 결정이 나오면 즉각 물러나겠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전했답니다.
“왜 사장직까지 거는가”라는 질문에는 “권력과 자본에 흔들리지 않는 공영방송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근간이 흔들리는 상황이 온다면 사장직을 걸고 공영방송 자체를 수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답했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함께 하는 수신료 관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수신료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은 KBS의 과제이며, 뼈를 깎는 성찰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수신료를 내는 것은 공정한 방송을 해달라고 하는 건데 KBS 가 공정한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김의철 사장은 “공정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미진한 부분은 사내에서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답했답니다.
김의철 사장은 “예능, 드라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힘에 부치는 면도 있다. ‘오징어 게임’ 등은 엄청난 제작비를 쓴다. 우리가 충분히 재정적인 뒷받침을 못해 경쟁력이 뒤쳐지는 부분을 강화할 것이다. 단,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 일일, 주말 가족극의 매너리즘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에 무보직자인 억대 연봉자가 있는데 제작비가 부족하다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무보직자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일을 안하고 놀고 있는 인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다. 어떤 뉴스 앵커는 무보직자인데 억대 연봉을 받는 거로 안다”고 말했답니다.
대통령실이 5일 KBS TV 수신료(월 2500원)를 전기 요금과 분리해서 납부하는 방안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한 것은 수신료가 사실상 세금처럼 강제 징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국민제안 홈페이지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한 국민 참여 토론에서 투표수 5만8251표 중 5만6226표(96.5%)가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개선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이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토론 게시판에서 댓글로 의견을 제시한 총 6만4000여 건 중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요구하는 글은 2만여 건(31.5%)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리 징수 이유로는 ‘(수신료가) 사실상 세금과 동일하다’ ‘방송 채널의 선택 및 수신료 지불 여부에 대한 시청자의 권리가 무시됐다’ 등의 문제 제기가 나왔답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분리 징수 권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도입 후 30여 년간 유지해 온 수신료 전기 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KBS의) 공정성 및 콘텐츠 경쟁력, 방만 경영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이에 따른 수신료 폐지 의견이 가장 많이 제기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영방송의 위상과 공적 책임 이행 보장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안에 담았다”고 했습니다.
◇전기 요금 합산 징수는 국민 선택권 침해
KBS는 1994년부터 30년째 연간 약 6800억원인 TV 수신료를 한전의 전기 요금 납부 청구서에 합산해 받아왔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 공영방송 제도를 채택한 주요 국가 중 수신료를 이렇게 받아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NHK와 계약을 맺은 위탁 업체 소속의 징수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신료를 받아간다. NHK를 보지 않는 가정이나 방송 내용에 대한 불만이 있을 경우 시청료 납부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 공영방송에 대해 국민들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반면 전기 요금에 포함시켜 수신료를 걷어가는 우리 방식은 “시청자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답니다.
최근엔 1인 가구 증가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TV 수상기 자체가 없는 가정도 많다. 이 때문에 전기 요금에 합산 징수된 수신료를 돌려달라는 환불 요청이 매년 급증했다. 2016년 1만5746건으로 2만건이 채 되지 않았던 TV 수신료 환불 건수는 지난 5년 내내 증가세를 보여 2020년 3만6281건에 이어 2021년에는 4만5266건으로 5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방송의 편향성에 대한 반감도 커
KBS는 최근 건설노조 불법집회 수사 보도 등과 관련해 “민노총에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非)민노총 계열 KBS노조(1노조) 등은 “갈등 이슈의 경우, 공영방송은 중립적이고 담담하게 앵커 멘트를 구사해야 하는데, 최근엔 한쪽의 입장만 과감하게 담고 자극적 용어를 구사하는 멘트가 많다”고 비판했답니다. KBS 경영진과 보도국 간부들 중에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 출신들이 다수(多數)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지난 4월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기간 KBS1 라디오 프로그램 5곳에 나온 나온 출연진 131명(중복 출연 포함) 중 야권 인사가 여권보다 7배 많았다는 모니터링 결과가 국민의힘에서 나오기도 했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철학자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진행하는 ‘도올아인 오방간다’(KBS1TV)에선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의 괴뢰,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는 주장이 전파를 탔다. 이런 흐름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의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랍니다.
◇수신료 어떻게 분리 징수하나
대통령실이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 방송법 시행령에선 (위탁 징수 사업자가) 수신료를 징수할 때 자기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하여’ 행할 수 있다(제43조2항)고 규정하고 있답니다.
이런 규정이 삭제되면 한전은 향후 전기 요금에서 수신료를 분리해 징수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권에선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리 징수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전기 요금 고지서에 TV 수신료를 별도 항목으로 만들고 ‘절취선’으로 나눠 구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KBS는 이날 “수신료 징수 방법의 변경은 공영방송 제도 폐지 여부와 직결되는 지극히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분리 징수보다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공영방송의 역할 변화와 공영방송 재원 체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마음입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답니다.
전원주 “‘대추나무’ 8년 딸 연기한 노현희 결혼식 혼주석 앉았다 - 2023. 5. 12
전원주가 노현희 결혼식에서 혼주석에 앉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3년 5월 1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출연진들이 나와 추억을 공유했답니다.
이날 전원주는 "무명이었던 제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8년 동안 고정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답니다.
이어 극중 딸로 호흡을 맞췄던 노현희를 보고서 "제가 친딸이 없다. 노현희가 사근사근한 게, 8년 넘게 딸로 연기를 하다보니 남 같지가 않고 친딸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할 때 정말로 제가 실제로 신부 엄마 석에 앉았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면서도 "너무 예뻐하는데 요즘은 연락이 없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노현희는 "제가 불효자가 됐다"면서 "엄마의 말괄량이 딸 명자였는데, 친딸처럼 돌봐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971년 8월 23일생 노현희는 올해 52세이고 배우 겸 가수이다. 창문여자중학교를 거쳐 해성여자고등학교를 나왔으며 한성대학교에서 무용학과 학사를 마치고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답니다.
노현희는 지난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고 지난 1992년 KBS 드라마 '백번 선 본 여자'에 출연했답니다.
노현희, 신동진 아나운서와 이혼한 진짜 이유 공개 "정말로 살기 싫었다 - 2021. 1. 19.
배우 탤런트 노현희가 '내 사랑 투유'에 출연해 전 남편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답니다.
노현희는 19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 출연해 전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이혼 속사정에 대해 털어놓았답니다.
앞서 노현희는 지난 2002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했지만, 6년 뒤인 2008년 이혼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노현희와 이혼한 뒤 2019년 재혼했으며, 이듬해 5월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또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MBC를 퇴사한 바 있습니다.
이날 노현희는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연결시켰다. 제가 줏대가 없어서 주변 사람들 말에 휘둘리는 편이다"라면서 "어머니도 여러 남자 만나봐야 별 사람 없다면서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현희는 신동진 아나운서와 쇼윈도 부부였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이에 대해 "결혼하면서부터 진짜로 서서히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답니다.
신동진 아나운서와 이혼한 계기는 아버지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노현희는 "아버지가 미국에 살고 있어서 10년에 한 번 씩 본다. 한국에서는 모두가 제가 행복한 줄 알고 있어서 말 못했는데 아버지에게는 결혼 생활이 쉽지 않다고 처음으로 고백했다"면서 "아버재가 아나운서실에 '내 딸과 헤어져야하는 이유'라고 정리해서 편지를 보내셨다. 그러니까 바로 결혼생활이 정리됐던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혼 후 노현희는 각종 루머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노현희는 "저만 욕을 먹으니까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이미지 좋은 사람과 결혼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욕을 먹었던 것 같다. 있지도 않은 루머가 일파만파로 퍼지더라. 세상에 있는 욕을 혼자만 먹어야 하니 진짜 살기 싫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답니다.
그러면서 노현희는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노현희는 신동진 아나운서와 이혼 후 대인기피증도 생겼다고 밝혔답니다.
노현희는 "안 좋은 일 때문에 조금은 캐스팅도 안 됐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탄탄대로를 걸으면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노현희는 "이제는 시청자들도 지겨워하실 것 같다"면서 MC인 홍서범 조갑경을 언급하며 "이야기하지 말아야지 마음먹고 나왔는데 친했던 분들이 계시니 이야기를 오늘 처음 꺼내는 것이다"고 이혼 속사정을 고백한 이유를 밝혔답니다.
노현희는 "얼마 전에 유튜브에 '노현희 인생 전 남편 때문에 망했다'는 식의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오더라. 너무 속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현희는 "그래도 한 때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라 잘 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고 신동진 아나운서의 행복을 빌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