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T 출신’ 스위치히터 헨리 라모스 영입…알칸타라·브랜든과도 동반 재계약
- 2023. 12. 21.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타자 윤곽이 나왔다.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 결별을 택한 두산은 KT WIZ에서 잠시 뛰었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를 영입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원하는 타격과 수비가 두루 좋은 유형의 외야수입니다.


두산은 12월 21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신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칸타라와는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50만·연봉 80만·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평균자책 2.67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았다.

브랜든과는 총액 113만 달러(계약금 25만·연봉 75만·인센티브 13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랜든은 2023시즌 중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해 18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 2.49를 기록했다. 두산베어스 대체 외국인투수 최초 10승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습니다.

새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와는 총액 70만 달러 (계약금 5만·연봉 55만·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라모스는 다부진 체격(183cm, 97kg)을 갖춘 우투양타 외야수로 좌우타석에서 모두 힘있는 스윙이 가능하며, 강한 어깨와 선구안까지 두루 갖췄다.

헨리 라모스는 1992년생 우투양타 스위치히터로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KT에서 KBO리그 데뷔 시즌을 시작한 라모스는 18경기 출전 타율 0.250/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4월 23일 사구 발가락 부상으로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4~6주 정도 재활 기간이 예상된 가운데 KT는 결국 라모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앤서니 알포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답니다.


올겨울 외국인 외야수 영입 가능 자원들 가운데 헨리 라모스는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한 구단 관계자도 “부상 불운이 있었을 뿐 헨리 라모스는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기량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헨리 라모스는 2023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 18경기 출전 타율 0.243/ 18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헨리 라모스는 2023년 마이너리그에서는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트리플 A)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출루율 0.411, 13홈런, 55타점, OPS 0.954 를 기록했다. 헨리 라모스는 트리플A 6시즌 통산 440경기, 타율 0.301, 홈런 55개, OPS 0.847를 기록하면서 세부 지표가 계속 상승 중이랍니다.

'Again 알칸타라'... 두산, 라모스도 성공시킬까
- 2024. 3. 22

4년 전, 두산은 kt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해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만들었다. 그때의 기억을 이번엔 외국인 타자에게서 재현하고자 한다. 헨리 라모스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은 2023년 12월 21일 새 외국인 타자로 헨리 라모스와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답니다.

라모스를 택한 두산의 상황은 현재로선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에서 9경기 출장해 27타수 9안타 7타점 3득점 타율 0.333 OPS 0.844(출루율 0.400+장타율 0.444)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타율 2위, 안타 공동 3위, 출루율 5위 등 모든 타격 지표에서 본인의 이름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라모스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9경기 중 7경기를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실책 0개를 기록했다. 두산으로선 라모스의 이런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우익수 자리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도 컸었다. 박건우(NC)가 FA로 이적한 이후 두산의 우익수 성적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라모스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두산의 이러한 고민을 현재로선 해결해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이 8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무패'로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도 라모스의 활약이 한몫을 했다.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헨리 라모스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정규시즌에선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kt 출신 외국인 용병 성공 사례가 1차례 있다. 오는 23일 NC와의 개막전에서 선발이 유력한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거뒀다. WAR도 2.60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강력한 1선발 카드를 원했다. 결국 kt는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그 자리를 데스파이네로 채웠답니다.

당시 kt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데스파이네는 2020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35경기(34선발)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거뒀다. WAR도 3.21로 괜찮았다. 데스파이네의 활약에 힘을 입어 kt는 정규리그 2위라는 쾌거를 거뒀다.

그렇다면 알칸타라는 어땠을까? 당시 외국인 원투펀치였던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모두 떠나면서 외국인 선발 퍼즐을 채워야할 때, 알칸타라를 재활용하였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알칸타라는 두산에서 31경기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타이틀 2관왕(다승, 승률), 최동원상 수상 등 상복이 터졌던 해였다. 그뿐만 아니라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끄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일본을 거친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두산에 다시 복귀해 31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거뒀다. 팀을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며 두산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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