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7년 차를 맞은 남희석이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남희석 아내인 이경민 씨는 화가 나는 게 있어도 오래 참았다가 한꺼번에 메일을 쓴다고 했다. 이경민 씨는 그동안 남편에게 서운했던 점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6월 21일 방송된 SBS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서는 남희석 아내인 치과의사 이경민 씨의 일탈 여행이 그려졌습니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잊고 지냈던 진짜 나로 돌아가기 위해 '아내데이'를 얻어 낭만적인 일상탈출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명수와 이유리가 진행을 맡았고 남희석, 김창렬, 이천희, 서현철이 아내가 각각 여행을 떠났다.
남희석 아내 이경민 씨는 사전 인터뷰에서 "치과에서 일하면서 아이 둘을 낳았다. 둘째를 낳을 때는 직접 운전해서 산부인과 가서 출산하고 한 달 있다가 출근을 했다. 남편은 지방 출장에 가서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 산후조리할 시간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남희석은 지난 2000년 미모의 치과의사 이경민 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 보령, 하령을 두고 있답니다
이경민 씨는 남편 남희석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이경민 씨는 "13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40세 되던 해에 퇴근하다 지하철에서 쓰러졌다. 당시 얼굴을 크게 다쳤다. 체력에 한계가 왔던 것 같다"며 "당장 병원을 나가야 하니까 마스크를 보고 환자를 보는데 너무 눈물이 나고 너무 슬펐다. 그게 낫는 몇 달 동안은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흘렀다. 잠시라도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경민 씨는 "(남희석이) '여보 좀 쉬어'라고 말해줬으면 뭉클했을 텐데 아침에 나갈때마다 '파이팅' 하더라. 나는 파이팅을 도저히 못하겠는데 힘내라는 말이 서운했다. 누구든지 너무 힘들 때는 힘내라는 말을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이를 본 이유리는 "너무 상처될 것 같다"고 나무랐고 남희석은 민망해 했다.
이경민 씨는 지인들과 함께 포항으로 떠났다. 이경민 씨와 함께 여행을 떠난 지인은 배우 이소연의 동생 이나연 씨였다. 이나연 씨는 "(이경민이) 오래 참더라. 화를 내도 조곤조곤 낸다"고 입을 열었다. 이경민 씨는 "오래 참으면 2년에서 3년을 참는다. 화를 터뜨릴 때는 이메일을 보낸다. 당신이 여태까지 이러이러한 실수를 했다고 쓴다. 치명적인 잘못을 했을 때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보통 3년 주기다. 정말 실망스러울 때 보낸다. 나 도저히 못 참겠다. 매일 바가지 긁는 것보다 그게 낫지 않던 것이나"고 말했답니다
남희석은 아내에게 이메일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제목은 '저예요'였다. 첫 줄에 '사는 게 재미 없어요'라고 쓰여 있더라. 내 실수가 항목별로 조목조목 나열돼 있다. 단락도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희석은 기억에 남는 이메일을 꼽으며 "남자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과연 이 정도 지출을 해야 하나. 우리 가정의 미래를 위해 고민해주세요"라고 내용을 읊었답니다
박명수는 "2년 뒤에 말하면 너무 늦지 않나. 돈을 다 쓰고 뒤늦게 메일을 본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남희석은 "알아서 잘 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