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졸전 끝에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하자 손흥민(토트넘)의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발언이 재소환됐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냉정히 말해 한국 축구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아시안컵 본선에서)우승해선 안 된다”며 국가 대표팀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손웅정 감독의 해당 인터뷰는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상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뛰어난 멤버들을 내세워 1960년 이후 64년 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었답니다.
손웅정 감독은 무엇보다 일본과의 수준 차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64년간 (아시안컵에서)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우리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 실력과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뒤지는 상황에서 우승하는 게 오히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에 도취해(변화를 등한시한 채) 얼마나 또 우려먹겠냐. 그러나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또한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손웅정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토씨 하나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써 달라. 손흥민은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