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나이 생일
1986년
학력
선인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 / 학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대학원 (석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정치학 / 박사)
가족
아내 곽정아
아들(2018년 10월 25일생), 딸(2021년 1월생)
현직
채널 A 앵커
동아일보 기자
현실판 '나인', 채널A 앵커부부 김진♥곽정아의 일과 사랑
- 2015. 10. 17
김진은 2010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 채널A 개국과 함께 방송 기자 및 앵커로 활동 중이다. ‘먹거리X파일’ ‘신문이야기 돌직구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곽정아는 2012년 채널A 공채 2기로 입사, 미모와 지성을 갖춘 재원이다. 정치부 기자이면서 시사토크 프로그램 ‘시사인사이드’ 앵커로 나섰다.
두 사람은 17일 오전 11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을 앞둔 심경이 복잡할 법도 한데, 두 사람은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답니다.
1년 전 김진의 프로포즈를 받은 곽정아는 소박한 결혼식을 꿈꿔왔다. 오랜 시간 동안 틈틈이 차곡차곡 준비한 결혼식이기에 그 의미도 남달랐다. 김진은 “팔불출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아가 속이 깊다고 느꼈다. 호화로운 결혼식 혹은 호텔 결혼식을 할 수도 있었는데 의미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하더라. 웨딩화보도 고가의 비용을 내고 찍은 것이 아니다. 헤어메이크업 비용도 없었고, 소품도 직접 제작했다”고 귀띔했다.
2년 동안 외교안보팀 선후배 기자로 부딪힐 일이 많았던 두 사람. 김진의 조심스런 대시가 이어졌지만, 모든 사람들에 매너좋고 친절하기로 소문난 그의 성격 탓에 곽정아는 아리송했다고. 김진은 “부암동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 운명적인 만남을 직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답니다.
그렇게 사내연애는 비밀리에 시작됐다. 동기들도 몰랐다. 같은 부서에서 일하면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곽정아는 “그냥 꾸벅 인사하고 가고 그 정도였다. 사귀고 하고 더 깍듯하게 대했다. ‘다나까체’를 쓰면서 서로 웃지도 않았다. 연애 초반 몇 개월은 어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퇴근 후에는 호칭부터 “오빠”로 달라졌다고.
회사에서는 비상계단에서 5~10분씩 보는 게 전부였다. 김진은 ‘돌직구쇼’를 끝내고 ‘먹거리X파일’ 출장을 떠나고, 곽정아는 ‘시사인사이드’ 끝나고 취재를 가야하니 사랑은 주로 전화통화로 속삭였다. 두 사람은 “그래서 더 애틋했고,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고 지난 날을 추억했습니다.
“결혼발표 당시 주변의 반응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김진은 “굉장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상 이상으로 축복과 축하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배신감을 호소하는 선배들도 물론 계셨다”고 답했다.
바라만 봐도 깨가 쏟아지는 김진-곽정아. 두 사람이 생각하는 서로의 장점은 무엇일까. 서로의 눈에 보이는 수만가지 매력 중 세 가지만 꼽아달라는 요청에 김진은 망설임이 없었답니다.
“먼저 배려심에 반했다. 처음에는 예쁘게 생긴데다가 최연소 앵커라서 도도할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만나니 마음이 따뜻하다고 느꼈다. 착한 마음을 지닌 친구라고 생각해서 감동했다. 주변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 배려심이 많고 착한 여자라기에 이상형에 딱 맞았다. 두 번째는 똑부러진다. 연인이면서도 후배인데 비전이 있다. 자신이 기자로, 앵커로 지향하는 바가 또렷하다. 균형감각도 있고 목적의식도 있다. 그 점이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예뻐서다. 눈이 크고 늘씬하다. 남자로서 가장 크게 반한 장점이다. 예뻐서 결혼한다고 말씀하셔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곽정아는 “이상형이 존경할 수 있는 남자다. 선배로, 남자친구로 옆에서 보니까 배울점이 많더라. 일도 그렇고, 사람들 사이 관계에서도 그렇다.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은데 운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을 사랑하는 것 같다. 결혼 결심에 있어서 큰 이유였다. ‘내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소중하게 대한다. 나도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가면 신경써주고 배려해줄 것 같았다. 부모님께 하는 걸 보니 굉장히 가정적일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