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나이 생일
1980년 12월 22일

고향 출신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동

사망
2005년 2월 22일 (향년 24세)

신체 키
170cm, A형
가족관계
아버지 이상열, 어머니 최순향
오빠 이광섭(1977년생)

학력
군산초등학교 (졸업)
군산여자중학교 (졸업)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 99 / 학사)

종교
개신교 (예장통합)

故 이은주, 오늘(22일) 18주기…여전히 그리운 배우
- 2023. 2. 22

 

지난 21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를 비롯, 일부 소속사 배우들과 유족, 팬들이 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고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고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KBS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연기를 시작, 1999년 '카이스트'로 존재감을 알렸답니다.

이후 영화 '오! 수정'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 MBC '불새'로 MBC 연기대 상 최우수상(여자)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다른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2005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그녀의 과거 인터뷰

영화 "주홍글씨"의 이은주
- 2004. 10. 27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는 모호한 캐릭터이지만, 이은주가 연기하는 "가희"는 욕 망과 슬픔, 좌절이라는 간단치 않은 옷을 입은 채 스크린 속에 살아 있는 인 물처럼 또렷해졌습니다.

26일 영화의 개봉을 3일 앞두고 만난 이은주는 스크린에서 막 걸어나온 듯 보이 는 가희의 모습 그대로였다. 영화 속의 슬픔에서 미처 헤어나오지 못한 듯, 한층 야 위어 보이는 얼굴에는 쓸쓸함이 배어 있었답니다.


"그동안 제가 해본 어떤 캐릭터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복잡한 인물 이었어요. 영화를 끝내고 나니 부쩍 성숙해진 느낌이 들어요. 힘든 만큼 많이 배운 영화죠." ▲"주홍글씨"는 끌리면서도 망설였던 영화 그가 출연작을 고르는 기준은 시나리오를 본 다음의 느낌이다. "주홍글씨"의 경 우는 끌림이 특히 강한 작품. 하지만 출연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너무 다르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다른 영화의 여성 캐릭 터와도 다른 점이 많잖아요. 신중하게 한참을 고민한 뒤에 어렵게 결정을 했어요." 우려했던 것 만큼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촬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트렁크 속에 갇혀 한석규와 함께 절규하는 장면은 "지옥이었다"고 표현할 만큼 힘들었답니다.

그렇지만 몇몇 부담스러웠을 법한 장면은 의외로 담담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가희 의 감정을 갖게 된 덕분이랍니다.

"참 이상해요. 남들은 힘들었다고 할 만한 장면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아무렇지 도 않은 거예요. 그냥 순간순간에는 영화 속의 가희처럼 사랑하는 감정이 생긴 셈이 죠." ▲한석규는 선한 사람 이은주는 스스로 인복이 많은 배우라고 했다. 그동안 영화 아홉 편을 찍으면서 함께 일한 사람들이 싫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이나 한석규에 대해서도 칭찬을 늘어놨다.

처음 호흡을 맞춘 한석규에 대한 느낌은 "선한 사람"이라는 것. 변혁 감독에 대 해서는 "특이한 감독"이라는 표현을 썼답니다.

"한석규 선배는 인간적으로 본받을 게 많은 사람이에요. 같이 있으면 편안해지 는 게 사람이 선(善)해서 그런 거죠. 변혁 감독은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생각 자체가 한국적이지 않아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도 쿨(Cool)하죠." 변혁 감독은 전작 "인터뷰"를 보고 반했다고. "감독의 영화 중 최근 단편 "호모 비디오쿠스"를 보고는 단편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이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모두 9편의 출연 영화 중 절반 가량은 최근 2년 간에 몰려 있다. TV 드라마 "불 새"에도 출연했으니 한동안 쉼없이 일을 해온 셈. 오래간만에 생긴 휴식 기간에 "실 컷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랍니다.

"몇년간 처음으로 쉬는 시간을 갖는 것 같다"며 웃는 그는 "주홍글씨"의 촬영을 끝낸 뒤 어머니와 함께 떠났던 중국 여행 얘기를 들려주며 "다음 작품이 결정되기 전까지 다시 어머니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얼마전에 홍콩에서 기차를 타고 중국 대륙으로 건너갔거든요. 국경을 지나 다 른 나라로 가는 게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무척 재미있었어요. 꼭 영화 속 한 장 면 같았던 것이죠".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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