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화재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입적
- 2023. 11. 30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사찰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다. 향년 69세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완전히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요사채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경찰은 외부인 출입이 어려운 장소 특성에 비춰 사망자가 스님일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요사채에는 자승 스님이 머물고 있었는데, 화재가 났을 때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조계종은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 맞다”며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던 것이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총무원 및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장례 절차를 상의한 뒤 30일 공식 부고를 발표할 계획이랍니다.

자승스님이 입적한 칠장사는 궁예, 임꺽정,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설화로 유명한 천년 고찰이다. 화재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랍니다.

자승스님은 조계종 33대, 34대 총무원장을 지내는 등 종단의 대표적 사판(행정승)으로 꼽힌다. 총무원장 퇴임 이후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 종단의 막후 실세로도 불렸다. 1954년 춘천 태생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아 출가했다. 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역임했답니다.

지난,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맡아 종단 일을 시작한 이후, 총무원 규정국장과 재무부장, 총무부장을 지냈고 1996년부터 조계종 11~14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다. 2006년 14대 중앙종회에선 전반기 의장을 맡았답니다.

2009년에는 55세 나이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역대 최고 지지율로 당선됐고, 2013년 재선돼 2017년 임기를 마쳤다. 2021년 동국대 건학위원회 고문이자 총재 자리에 올랐으며, 2022년 상월결사를 만든 뒤로는 부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는 전법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김건희 대표, 봉은사도 재방문.. 자승 스님과 비공개 면담
- 2022. 5. 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최근 종교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거듭하며 조심스럽게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 김건희 대표측 인사와 불교계 인사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대표와 자승 스님과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이뤄졌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도 함께 만났으며 김 대표는 봉은사를 찾은 일반 신도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고 한답니다.

김 대표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에도 비공개로 봉은사를 찾아 자승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불교신문사 주간 오심 스님 등과 1시간가량 차담을 나눈 적이 있다. 자승 스님은 현재 봉은사 어른 스님인 회주(會主)로 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3일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김 대표는 구인사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예방한 뒤 경내 조실에서 스님들과 비공개로 면담하고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했다고 한다. 온라인에선 김 대표가 구인사 방문시 입은 치마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입은 치마로 추정되는 제품은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으로 가격이 5만원대라고 한답니다.

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의 취임식을 계기로 김 대표의 공개 활동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엔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등 조금씩 외부 활동에 나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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