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확정' 김관우, 스트리트 파이터 V 승자조 결승 진출
- 2023. 9. 26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리자드(김관우·43)가 동갑내기 라이벌을 꺾고 승자조 결승에 직행했답니다.


김관우는 26일 오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V' 승자조 3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대만의 동갑내기 라이벌 시앙 유린을 만나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관우는 명실상부 이번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순위권이다. 김관우를 상대하는 다른 국가대표들은 기존에 선택하던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며 답을 찾으려 애썼다.

승자조 2라운드 일본의 가와노 마사키도, 3라운드 대만의 시앙 유린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꺼내들 것으로 점쳐지던 '루시아 모건'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선택했습니다.

김관우가 1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드리우는 듯 했지만, 금세 평정을 되찾았다. 김관우의 주력 캐릭터인 '베가'의 약점을 곱씹고 보완했다.

베가는 대공(공중에 뜬 적을 공격하는 기술)에 대처하기 어렵다. 상대 또한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김관우는 약점을 끈질기게 방어했고, 베가의 약점을 파고들려던 상대의 초조함을 이끌어냈다. 들어올 수 있는 루트를 끊으니 상대의 정형화된 공격이 이어져 이를 역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후 믹스트존에 들어선 김관우와 강성훈 감독은 지난 경기를 계속해서 복기하고 있었다. 승자조 3라운드 최장 시간이 소요된 '세기의 대결'이라 칭하면서도 보완점을 부지런히 찾는 상기된 기색이었답니다.

이번 승리로 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V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승자조 권한으로 이 경기에서 패배해도 패자조 1등과 대결할 수 있어서다. 이때 패배하면 동메달, 이기면 금메달 재도전 권한이 생긴다.

김관우는 27일 오후3시50분 승자조 결승전을 치른다. 연제길을 패자조로 보낸 대만의 린 리웨이와 대결할 예정이다.

김관우는 "국제 대회에서 여러번 만나본 상대라 머릿 속에 대처법이 들어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준비해 더 좋은 결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