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무릎팍' 이후 프러포즈 아직..나중에 할것"
- 2013. 11. 9.

배우 조진웅(37)이 방송에서 프러포즈는 했지만 아직 예비신부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9일 오후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결혼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답니다.


조진웅은 프러포즈 질문에 방송에서 했던 것을 떠올리며 "하지 않았나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예비신부가 아직 인정하지 않았지만 방송 이후 아직 프러포즈는 하지 못했다"며 "좋은 계기가 되면 프러포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은 이날 오후6시 6살 연하 예비신부 김민아 씨(31)와 화촉을 밝힌다. 이날 사회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장혁과 권율이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김태우와 유미가 축가를 맡았다. 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진웅은 김 씨와 부산의 모 연기학원에서 만나 인연이 돼 7년 간 열애를 해왔으며 앞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비신부를 향해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최근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군도: 민란의 시대', '무덤까지 간다' 등에 캐스팅 되며 결혼식 준비와 더불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퀴즈’ 조진웅 “‘시그널’ 출연 제의? 처음엔 거절”
- 2023. 3. 1

‘유퀴즈’가 배우 조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조진웅,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 한국사 천재 정하랑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달라진 장미란의 모습에 놀랐다. 장미란은 “여기서 너무 예쁘게 해주셔가지고”라며 “아무래도 선수 때보다 근육량도 많이 빠졌고 식사도 적당히 하고 운동도 같이 하니까 조금씩 빠지더라”고 밝혔답니다.

장미란은 처음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님이 아버지 지인이었다고 밝히며 “저를 처음 보시고 ‘어우’만 3번 하셨던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미란은 “중학교 3학년 때 체육관을 갔는데 역도장에 들어가려는데 어떤 남자 선수가 저를 보더니 ‘우와 크다’고 했다. 울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방학이 되니까 엄마 아빠가 또 권해서 가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고 그냥 가서 하는데 바가 15kg인데 하나도 안 무겁더라. 원래 들었던 것처럼. 언니들이 ‘잘한다 잘한다’하고 기록도 쑥쑥 늘었다”고 전했다.

장미란은 “저는 사실 반복하는 걸 좋아한다. 역도가 사실 기록경기니까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전국대회 나가서 역도 시작 6개월 만에 3위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계속 1등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상·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장미란은 금메달 의미에 대해 “‘너무 금메달 따서 좋다’ 이런 마음보다도 ‘내가 해야 될 일을 했구나’ 이런 마음이 있었다. 세계 1등이 된 게 스스로도 영광스러웠고 역도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흔히 운동 좀 한다고 하면 3대 500이라고 하는데 교수님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장미란은 “깜짝 놀라실 거다. 제가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이 저한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그거다. 처음에 3대가 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데드리프트는 245kg, 벤치프레스 대신 밀리터리프레스를 했는데 105kg, 스쿼트는 275kg다”며 3대 625kg라고 밝혔다.

장미란은 2012 런던 올림픽 당시를 회상했다. 장미란은 “유일하게 제가 준비하면서 몸을 아팠었던 대회였던 것 같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부터 다운됐던 것 같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하던 무게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더라. 왜 갑자기 기록이 안 좋아졌을까. 시간이 지나고 ‘내가 몸을 많이 썼구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거기까지였나 보다’ 그래서 몸에서 나한테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사인을 주는구나 생각하니까 받아들여지더라”고 전했답니다.

장미란은 “그래도 3등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중국·러시아가 잘하니까 그 외에 뛰어나게 잘하는 선수가 없었다. 근데 답자기 아르메니아 선수가 기록이 좋아졌다. (제가) 마지막 시기를 성공하면 동메달, 못 하면 4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시기를 할 줄 알았는데 못 했다. 그래서 순간 딱 떨어뜨리는데 그냥 웃음이 나더라. 저는 늘 정상의 자리에 있었는데 나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올림픽을 안 나가고 싶었다. ‘그래도 주어진 일이니까 해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떨어뜨리는 순간 ‘이게 나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바벨한테 인사를 하고 싶어서 저도 모르게 인사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 내려왔는데 그냥 그 순간이 웃음이 났던 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장미란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권상우 씨하고 인연이?”라고 물었다. 장미란은 “그때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상당히 핫이슈였다. 선수들이 드라마 다음날 운동을 ‘송주 오빠’ 이야기로 시작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면서 “어느날 아테네 올림픽 격려차 문체부 관계자분들이 오셨는데 저는 ‘누구를 좋아해요’ 이런 걸 절대 말 못 한다. 그때 감독님이 권상우 씨 팬인데 ‘만나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대요’라고 말했다. 시합이 끝났는데 제가 신문 1면에 난 거다”며 “기사를 보고 연락을 주셔서 같이 점심을 먹게 됐다. 너무 맛있는 식사를 사주셨고, 유행하던 천국의 계단 목걸이와 선물을 잔뜩 주셨다”고 미담을 전했다.

장미란은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매니저 분한테 연락이 온 거다. 상우 씨가 저한테 선물을 준비했다고. 명품 지갑과 행운의 돈, 손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송주 오빠’를 흠모하던 양궁 선수단에게 자랑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4년 뒤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또 전화가 온 거다. 그때도 명품 지갑, 행운의 돈 카드와 함께”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미란은 “이거는 제가 얘기하지 않으면 표 나는 일은 아니지 않냐. 그냥 긴 세월 묵묵히 응원해주셨던 게 제 안에 감사하게 남아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사 천재 정하랑은 한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네 살 때 아빠가 차 안에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들려주셨는데 계속 들으면ㅅ어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었고, 한국사 책을 엄마가 읽어주면서 그 뒤로 제가 직접 읽기도 하고 그러면서 점점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정하랑 군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인물로 윤형숙 열사를 언급했다. 정하랑 군은 “광주 수피아여고를 다니고 계셨는데 당시 만세 운동이 벌어졌고, 왼손에 태극기를 들고 계셨는데 팔이 잘렸다. 일본군이 칼로 무참히 휘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정신을 잃고 마는데 만세 운동 소리를 들고 일어나서 오른손으로 태극기를 집어 들고 만세 운동을 펼치셨다”며 “그로 인해 자신감을 얻은 우리 민족들이 더 힘차게 만세를 부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버지 이름으로 활동한다는 조진웅은 “본명은 조원준이다. 그냥 아버지를 평상시 존경하는 인물이었고, 이름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를 했는데 크레딧에 그 이름을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집에서 ‘가져갈 게 없어서 별 걸 다 가져간다’고 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영화 ‘명량’을 언급하며 “맨 처음에 감독님이 사무실에 한번 놀러 와라 그래서 차 한잔 마시는데 제작 초안을 보여주셨다. 제가 그걸 보고 가슴이 너무 뜨거워져서 ‘제가 여기에 뭐라도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왜장을 시키더라”고 너스레 떨었답니다.

당시 역할을 위해 변발을 했다는 조진중은 “결혼식 날 부분 가발을 썼다. (아내는) ‘웬만하면 땀 흘리지 말고’라고 했다. 신혼 여행은 떼고 갔다. 아내가 이유없이 계속 웃더라”고 회상했다.

유독 항일 영화와 인연이 깊었던 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 대해 “아무래도 작품의 무게에 많이 눌리게 되고 대사를 제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고 모든 대사가 백범 일지에 토대로 하는 것이었기에 대사의 의미를 가지면서 좀 더 깊이 있게 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저는 사실은 이 말씀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김구 할아버지 팬이 됐다. 저는 그저 재현할 뿐.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의식은 흉내조차 못 내겠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저는 3월 1일마다 간다. 항상 갈 때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답니다.

유재석은 “‘시그널’ 김은희 작가님이 이재한은 조진웅이라고 생각하고 집필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거절하셨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조진웅은 “많이 거절했다. 과거랑 무슨 통화를 해. 무슨 무전을 하냐고. 설정 자체가 낯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대사였던 것 같다. 여기는 되게 부조리하고 상당히 암울한데 ‘거기는 그래도 바뀌었죠?’였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진웅은 쉬지 않고 많은 작품을 하는 이유에 “불러주시는 게 많아서, 그분들이 저에게는 다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작품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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