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차정숙’·‘영웅’ 병행에 배우들 배려 多..천사인가 싶어
=2023. 6. 5
배우 민우혁이 ‘닥터 차정숙’을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일 민우혁은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우혁은 2003년 드라마 ‘요조숙녀’ OST ‘숙녀에게’로 처음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뒤, 같은해 11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딛었다. 이후 ‘레미제라블’, ‘벤허’, ‘프랑켄슈타인’,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을 통해 연기력을 드러냈고,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도 했답니다.
이후 JTBC ‘제3의 매력’, MBC ‘하자있는 인간들’,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으로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췄다. 그에게 무대와 브라운관에서 보여주는 연기에 차이점을 묻자 “무대 연기는 1층, 2층 넓게는 3층까지 감정연기가 잘 표현되어야하고, 몸짓이 커야한다. 목소리의 질감, 감정으로만 느낄 수 있기에 동작이 컸다. 그게 부담스럽게 보일수있었는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니까 아무것도 안하시는데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민우혁은 “경멸할 때 그 포인트를 생각만 해도 눈에서 감정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속으로 욕만해도 눈에 대한 감정이 바뀌어진다고 하셨다. 매체 연기는 속으로 생각만해도 표현이 되는 걸 배웠고, 매체연기에 대한 욕심도 커진 것같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민우혁은 뮤지컬과 드라마의 차이에 “뮤지컬은 모든 게 약속이다. 모든 타이밍, 대사큐 등 수십번, 수백번 연습을 해서 그안에서 자유롭게 하는 게 무대 연기라면 드라마 연기는 ‘리허설 한번 해볼게요’하고 움직이면 그때부터 카메라 구도나 감독님의 연출이 나온다. 거기서 처음 놀랐고 정해준대로 하는 게 익숙하다보니까 움직이지를 못했다”면서 “선배들은 자유롭게 그 안에서 움직이시고, 상대배우에게 여러 말씀을 하는 걸 보고 이건 현장에서 배우고, 공기를 느끼고, 상대배우가 하는 말도 중요하게 캐치를 잘해야갰다는 생각을 했다. 느낀대로 해야 자연스럽구나를 배웠다”고 표현했다.
민우혁은 ‘차정숙’ 속 로이와 ‘영웅’ 속 안중근,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는 것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은 없었을까. 민우혁은 “로이와 정반대인 안중근을 연기하니까 힘있는 대사를 막 하다가, 로이를 연기하려고 가면 목소리의 힘이 강해져있다”라며 “그러면 (엄)정화 누나가 ‘우리 우혁이가 공연을 하고 와서 에너지가 넘쳐요’하면 그걸 알아채고 다시 돌아오려고 한다. 그걸 저 혼자 캐치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형,누나들,감독님께서 ‘로이가 조금 조국을 위해 힘쓰는 것 같아요, 조금만 힘빼주세요’라고 해주셔서 조율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답니다.
특히 드라마와 뮤지컬을 병행하면서 ‘닥터 차정숙’ 배우들에게 많은 배려를 받았다며, 민우혁은 “정화 누나가 늘 첫타임에 같이 연기를 했고, 제가 먼저 촬영을 해야하면 (명)세빈 누나는 딜레이가 돼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먼저 촬영하라고 배려를 해줬고, 나중에 들어보니 세빈 누나가 대기를 하다가 촬영을 못하고 가셨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민우혁은 “그때 죄송해서 인사를 하러가니 힘들지 않냐면서 저한테 시집을 선물해주셨다. ‘이 배우들 정말 천사인가?’라고 생각이 들었고, 모두가 배려하고, 노력을 해주셨다. 그래서 이 작품이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잘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더욱 끝나는 게 실감이 안간다”고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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