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아 "어머니, '더 글로리' 송혜교 바둑 자문…자랑스러워"
=- 2023-03-15

배우 윤세아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바둑 자문으로 참여한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했답니다.


윤세아는 15일 자신의 계정에 "엔딩 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엄마의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힙니다. 초대여류국수를 지내시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 담아오신 어머니께서 ‘더 글로리’ 바둑 자문에 함께 하셨거든요"라고 적으며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더 글로리'의 크레딧을 함께 올렸답니다.

윤세아는 "다부진 자세로 바둑을 두던 동은에게서 사진으로 보던 엄마의 젊은 모습이 아른아른 겹쳐 보입니다"라며 "중요한 시합마다 엄마의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 사진 속의 반지를 살며시 꺼내어 만지작거리며 엄마의 인생을 그려봅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시고 당신은 행복하다는 어머니…또 다시 태어나도 꼬옥 바둑을 하시겠다는 울엄마…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맘껏 자랑합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답니다.

윤세아의 어머니 김상순 씨는 지난 1975년 제1회 여류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초대 국수다. 윤세아 역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바둑 7급 정도의 기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세아는 이 인연으로 바둑TV 다큐멘터리 '스포츠바둑, 올림픽을 향하여'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답니다.

'바둑 애호가' 윤세아, 알고보니 어머니가 우리나라 초대 국수
- 2009. 12. 2

도회적인 이미지의 탤런트 윤세아가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화제다.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윤세아는 최근 바둑TV 다큐멘터리 '스포츠바둑, 올림픽을 향하여'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바둑이 취미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윤세아의 어머니 김상순씨는 1975년 제1회 여류국수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초대 국수다. 윤세아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바둑 7급 정도의 기력이랍니다.


윤세아는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흔쾌히 맡게 된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부터 바둑을 접해 남다르다. 지금은 바빠 많이 못 즐기지만 어머니와 종종 바둑을 둔다. 바둑이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목소리에 담았다"고 밝혔답니다.

또 "바둑을 어르신들이나 프로들만 즐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고도의 과학적, 수학적 게임이다. 두뇌와 인성발달에도 좋고 예를 중시하는 경기인 만큼 매너교육에도 적격"이라고 바둑의 매력을 설명했다.

윤세아 "결혼? 아직도 뜨거운 사랑 꿈 꿔요"
- 2019. 2. 18

윤세아는 JTBC 드라마 'SKY캐슬'로 얻은 애칭에 기분 좋은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걸그룹 멤버 이름에나 붙을 '별빛', '빛'이란 단어가 자신이 연기한 노승혜 캐릭터를 수식한다는 것에 소녀처럼 신기해 했답니다.

배우는 자신이 가진 흰색의 도화지 위에 계속 새로운 캐릭터의 색깔을 덧입히는 직업이다. 윤세아는 'SKY캐슬'에서 노승혜 역을 맡아 평소 자신의 모습을 말끔히 지웠다. 각종 예능에서 춤추기 좋아하고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시선을 모았던 그녀가, 우아한 성격에 똑 부러진 모성애를 가진 노승혜로 완벽히 변신했다. 단정한 머리와 품격 있는 스타일링으로 상류층의 외형을 드러냈고, 한껏 낮춘 목소리 톤과 완급을 조절한 연기 호흡으로 노승혜를 완성했답니다.

노승혜의 가장 큰 매력은 가정을 위해 자신을 헌신,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자녀들의 마음을 먼저 돌볼 줄 아는 '워너비 엄마'라는 점이었다. 계급사회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기 위해 자식들을 닦달하는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으로부터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아이들을 지켰다. 아직 결혼도, 출산도 해보지 않은 윤세아는 가상의 인물인 노승혜를 매력적인 엄마로 현실 속에 구현해 냈습니다.

Q. 실제 세아 씨는 싱글이잖아요. 남편도 아이도 없는. 왜 노승혜란 역할에 끌렸나요?

윤세아: 배우라는 직업이 재밌는 게, 제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 볼 수 있다는 거죠. 사람 사는 게 다 같을 수 없잖아요? 새로운 사람을 공부하고, 그가 되어보는 게 정말 재밌어요. 특히 'SKY캐슬'은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대본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했어요. 노승혜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겉보기엔 다복해 보이잖아요? 예쁜 아이들이 셋이나 있답니다.

Q. 겉보기에만 그랬지, 노승혜네 가정은 가부장적이고 욕망이 큰 차민혁 때문에 불화가 심했잖아요. "왜 저런 남편과 굳이 살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요.

윤세아: 남편이든 아이들이든, 모든 건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노승혜가 왜 이런 남편과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이 남자의 좋은 면을 보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어떻게 보면, 차민혁은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예요. 항상 칼퇴근하고, 꼬박꼬박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나름 아이들 공부도 봐주죠. 남편들이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물론 그릇된 방법이긴 했지만, 그런 차민혁의 마음을 노승혜는 알 거고, 고맙게 느낄 수도 있겠다 여겼어요. 그런 이해의 바탕에서 이들의 부부관계가 유지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Q. 그럼 노승혜의 남달랐던 모성애는 어떻게 공감했어요?

윤세아: 저희 엄마와 저의 관계를 많이 생각했어요. 제가 세리(박유나 분) 같은 딸이었고, 저희 엄마가 승혜 같은 엄마였거든요. 제가 자라온 시간들, 엄마를 속상하게 했던 기억들을 떠올렸고, 엄한 아버지와 재기발랄한 딸 사이에서 고민했을 엄마의 모습들을 생각해 봤어요. 제 뒷바라지해 준 엄마를 떠올리니 울컥한 적이 많아요. 특히 극 중 클럽에 간 세리를 찾아 노승혜가 이태원 거리를 헤맬 때, 세리가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장면은 저의 과거를 보는 거 같아 엄마가 느꼈을 마음이 제게도 온전하게 전해졌어요. 엄마 생각이 정말 많이 났죠. 집에 가서 엄마를 꼭 끌어안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드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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