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이력 경력
출생 나이 생일
1977년 5월 15일 (45세)
고향 출생지
서울특별시
신체 키
키 188cm
종교
개신교
가족관계
부인 아내, 아들 2명
학력
면목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 학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학 / 석사
'단박에 한국사' 저자 심용환 소장 "현대사 공부, 세대 간 균열 봉합할 해결책"
- 2018. 1. 5.
우리 역사 교육의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현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까운 과거일수록 소홀히 다룬다는 점일 것이다. 보통 한국사 교과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근현대사 비중은 15%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개항기, 국권 피탈 과정, 일제 강점기와 독립운동 서술 분량을 빼고 나면 현대사 비중은 더욱 쪼그라든다. 이마저도 대다수 분량은 해방 초기 5년에 집중됐습니다.
최근 ‘단박에 한국사-현대편’(위즈덤하우스)을 낸 심용환(42) 역사&교육연구소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 인구 중 이승만, 박정희 시대를 경험한 사람은 주류도, 다수도 아니지만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박정희 시대 이전에만 머물고 있다”며 “현재의 대한민국, 우리 삶을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서라도 전두환 정권부터 김영삼·김대중 시대를 아우르는 한국 현대사 공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년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동 당시 소셜미디어 상에서 국정화를 옹호하는 세력이 만든 가짜뉴스에 반박하는 글을 꾸준히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그는 최근 1년간 ‘헌법의 상상력’ ‘역사전쟁’ 등으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쳤고 ‘거인의 서재’ ‘어쩌다 어른’ ‘말하는 대로’ 등 다양한 강의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현대사 공부, 왜 중요할까.
“현대사를 공부하다 보면 모든 것이 선과 악, 독재와 반독재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공부하면 이분법적 세계관을 탈피하고 세대간에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생긴다. 현대사를 객관적으로 성찰하면 세대 간의 심각한 균열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현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가까운 곳이 아닌, 먼 과거로 눈을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게 조금은 안타깝다.”라고 전했답니다.
▲기존 현대사 책과 이 책의 차별점은 뭔가.
“이념적 잣대를 빼고 충분한 자료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사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동아시아나 세계사적 질서 속에 위치 지어진 나라지, 스스로 위치한 나라가 아니다. 해방한 것이 아니고 해방된 것이다. 당시 세계사적 조류를 만들어낸 나라는 미국, 소련이고 그 조류 속에서 우리 역사를 차분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답니다.
▲독자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900만평의 강남 필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본 사람은 대부분 미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유착 세력이었다. 강북 땅값이 28배 오른 사이 강남 땅값이 1,600배나 뛰며 이들은 막대한 자산을 거머쥐었고, 복부인들의 부정부패가 창궐한 것도 당시다. 우리의 현대사는 늘 성장과 부정부패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당시 많은 이들이 실용, 성장을 기대했지만 부정부패가 재연되지 않았나. 과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청산도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