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감독 동남아 삼국지'! 베트남 박항서∙인니 신태용∙말레이 김판곤 격돌
- 2022. 12. 19

'동남 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AFF미쓰비시 일레트릭 컵 2022)'에서 대한민국 출신 감독 삼인방이 격돌한답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12월 20일부터 시작돼 약 3주간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 SBS스포츠는 '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를 TV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하며,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AFF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가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박항서∙신태용∙김판곤 세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각각 세 나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대결을 펼치는 전례 없는 '동남아 삼국지'가 열리기 때문이랍니다.

먼저, 베트남 축구에 기적을 선사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하는 마지막 공식 대회로 베트남과 5년간의 동행을 끝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스즈키컵 첫 출전에 준우승을 일궈내 인도네시아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또 한번의 매직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올해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동남아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과연,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돌풍의 주역이 될 지, 한국인 사령탑들의 치열한 지략 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내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코리안 더비'는 오는 27(화) 밤 9시 20분에 펼쳐진다. 같은 B조에 속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로, 박항서와 김판곤 감독의 '숙명의 대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답니ㅏㄷ.


A조에 속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3일(금) 캄보디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SBS스포츠는 조별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생중계하며, 한국인 감독들의 활약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랍니다.

- 박항서 프로필 이력 경력 누구

출생
1957년 10월 1일 (65세)

고향 출생지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신체
166cm

소속팀
선수시절
제일은행 축구단 (1981)
육군 축구단 (1981~1983 / 군대 복무)
럭키금성 황소 (1984~1988)

감독시절
럭키금성 황소 (1989~1990 / 트레이너)
LG 치타스 (1991~1996 / 코치)
대한민국 대표팀 (1994 / 트레이너)
수원 삼성 블루윙즈 (1997~2000 / 코치)
대한민국 대표팀 (2000~2002 / 수석 코치)
대한민국 U-23 대표팀 역임 (2002)

포항 스틸러스 (2003~2004 / 수석 코치)
경남 FC (2005~2007)
전남 드래곤즈 (2007~2010)
상주 상무 (2012~2015)
창원시청 축구단 (2017)
베트남 U-23 대표팀 (2017~2022)
베트남 대표팀 (2017~2023)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 지도자로 본관은 반남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으며 LG 치타스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은퇴 후 지도자가 되어 2002년 FIFA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의 코치를 맡았고,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창원시청의 감독을 맡았다. 2017년부터 베트남 A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2021년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 이후 베트남 U-23 대표팀의 기술 고문직으로 보직을 옮긴답니다.

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감독 "다음 목적지는 AFF컵 끝낸 뒤 고민"
- 2022. 10. 26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컵을 끝으로 5년 간의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박항서 감독은 2022 AFF컵 이후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연스레 다음 둥지가 관심사랍니다.

특히 최근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의 한 국가로부터 연봉 300만달러(약 43억원)의 제안을 받고도 이를 거절, 거취에 더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더타오24'는 2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현재 새 팀을 정할 생각이 없다. 우선 AFF컵에 모든 집중을 하고, 대회를 끝낸 뒤 한국으로 돌아가 다음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베트남 팬들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이제 그가 베트남 감독을 맡을 일은 없어 보인다"면서 "박항서 감독은 지도자를 이어갈 생각은 있지만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 베트남 팬들이 할 일은 박항서 감독과의 마지막 대회를 진심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인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한때 공황장애를 앓았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AFF컵을 끝내고 나면 오랜만에 긴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답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은 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등의 혁혁한 성과를 내며 베트남 축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무대인 AFF컵은 12월20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열린답니다.

박항서와 베트남, 기적의 5년 동행 마무리..내년 1월 감독직 사임
- 2022. 10. 17

박항서(65)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5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베트남축구협회(VFF)는 17일 “박항서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는 2023년 1월31일 이후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오는 12월에 열리는 2022 동남아시아축구협회(AFF) 챔피언십(미츠비시컵)을 마지막으로 베트남 사령탑에서 내려온답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베트남과 인연을 시작했다. 5년의 세월 동안 베트남 축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AFF 챔피언십 우승,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축구 2연패 등의 업적을 이뤘다. 이 모든 게 베트남 축구 역사를 통틀어 각 대회별 최고 성적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무대에 진출해 경쟁했는데, 이 또한 베트남의 월드컵 도전사를 통틀어 처음 경험한 쾌거였다.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꺾고 기념비적인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 감독과 함께 하는 동안 베트남은 태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동남아시아축구 최강자로 발돋움했답니다.

박 감독 자신도 베트남에서 국민 영웅의 지위를 누렸다. 선수들을 먼저 생각하고 따뜻하게 감싸는 박 감독 특유의 파파 리더십이 화제가 됐다.

꾸준히 밀월 관계를 유지하던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는 한층 발전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견해 차이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와 나눈 지난 5년 간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면서 “23세 이하 대표팀과 A대표팀 감독으로서 모든 대회에서 늘 최선을 다 했다”고 지난 5년을 되짚었습니다.

이어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와 협회 스태프, 베트남 국민들까지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모든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5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답니다.

“이제 나는 조만간 이 자리를 떠나지만, 가까운 미래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헌신을 계속할 것”이라 언급한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의 애정과 성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답니다.

VFF도 따스함 가득한 논평으로 박 감독에게 화답했다. “지난 5년간 박 감독의 탁월한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박 감독이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남긴 업적은 모두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장식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2022년 미츠비시컵이 박항서 감독과의 마지막 동행이 된다”면서 “VFF는 박 감독이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의 우정을 유지하고 더욱 활발히 교류하는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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