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출신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 '향년 25세'..."너무 일찍 멀리 가버려"
- 2022. 10. 30.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입니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0일 한 매체를 통해 "이지한이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사고로 사망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했던 김도현과 박희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지한의 부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도현과 박희석은 "故이지한 2022년 10월 30일 지한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지한이 마지막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면서 "빈소 자리 부족으로 내일 오후 2시부터 방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김도현은 "이태원 참사로 너무 일찍 멀리 가버린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추모했습니다.

1998년 생인 이지한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1월 1일이라고 합니다

- 이지한 프로필 이력 경력 누구

출생 나이 생일
1998년 8월 3일
사망
2022년 10월 30일 (향년 24세)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23번지

신장 키
183cm
체중 몸무게
70kg

혈액형
A형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악몽 같았던 핼러윈 전야…'이태원 참사' 154명 사망
- 2022. 10. 30

 '핼러윈 데이'를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4명이 압사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 사고로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랍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서울경찰청 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사망자는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총 154명이다.

치료를 받던 여성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153명에서 1명 늘었다. 부상자는 132명으로 중상이 36명, 경상이 96명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미상 1명 순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각 4명, 미국·일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1명 등이랍니다.

경찰은 사망자 153명(외국인 26명, 14개국)의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게 전원 통보 완료했다. 신원이 불분명한 1명에 대해서도 계속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앞서 전날(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의 폭은 3.2m, 길이는 40m, 경사도는 10%로 비좁은 경사로 골목에 인파가 몰리며 286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때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고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1월5일 밤 12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또 이태원 참사를 사회 재난으로 보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 또는 사회 재난 발생으로 국가의 안녕 및 사회질서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선포된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사회 재난'으로 분류됐다. 사회 재난은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항공·해상사고, 화생방사고, 환경오염사고 등 인위적인 요인에 따라 발생한 재난을 말한답니다.

사회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초기 등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산불'도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경우 사회 재난으로 분류된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피해 수습‧지원은 재난피해자 주민등록부의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된답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중대본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또 행안부는 이태원 참사 관련 서울시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되는 특교세는 '이태원 사고' 현장 수습, 대책본부 운영, 응급 구호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쓰이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신고 접수 상황실을 설치하고 방문과 전화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았다. 120다산콜센터에서도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실종신고 건수는 누적 4024건에 이르는 등 가족, 친지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가 탄 시민들의 실종 신고가 이어졌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4개국어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현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망자의 가족 인계를 최우선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례 절차와 유족에 대한 지원은 유족의 입장이 돼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유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화장시설 가동 횟수도 일 최대 60건 증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1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광장에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차린다. 조문은 3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도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11월5일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서울시는 또 11월2일까지 하루 2회 부상자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예정된 서울시 주최 행사는 취소하고, 시가 지원하는 행사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와 31일에도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만큼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는 안전관리에 보다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31일까지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원인은??

쏟아지는 "밀어, 밀어" 의혹... 온라인 동영상·목격담 잇따라
- 2022. 10. 30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누군가가 고의로 밀어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의 여러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위험한 상황이긴 했으나 단순한 압사사고라고만 하기에 석연치 않다는 취지입니다.


30일 오전 3시 30분쯤 한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생존자 XX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에서 겨우 살아나왔다고 소개한 작성자는 "(사고가 발생한 골목은) 이태원(역) 1번 출구랑 클럽 많은 골목이고 사람들이 사방팔방 모여들기 시작해 길막(음)당하니까 앞으로도 뒤로도 못 나갔다"며 "내 뒤에 있었던 20대 후반처럼 되어보이는 놈이 '아 XX 밀자 얘들아' 이러고 지 친구들끼리 '밀어 밀어!' 이 XX했다"고 썼다. 이어 "사람들은 뒤에서 밀어버리니까 앞에서 순간적으로 우수수 넘어졌고, 그 빈 공간 생겨서 좋다고 앞으로 쭉쭉 가면서 또 넘어졌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위에서 손잡고 올라오라는데 그렇게 눈물 날 정도로 고마운 손은 처음이었다"며 "덕분에 살았다"고 전했다. 아마도 골목 담벼락 위에 있던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끌어 올려줘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그는 "진심으로 뒤에서는 밀어 밀어 하고, 앞에서는 사람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숨을 못 쉬겠어요 이러는데 지옥이 있다면 진짜 거기였고, 가족밖에 생각 안 나더라"라며 "진짜 내 뒤에서 20대 후반 가르마 펌에 토끼 머리띠 쓴 XXX아, 넌 만나면 X인다"라고 저주했습니다.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정을 떠난 여정'을 운영하는 유튜버 선여정도 30일 인스타그램에 유사한 상황이 담긴 이태원 현장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우측통행이 이뤄지며 (앞뒤 무리들이) 순환이 될 때도 한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았다"며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라 밀려서 떠내려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뒤에서는 '야 밀어 우리가 더 힘세! 내가 이겨'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순환이 엉키면서 갑자기 (앞뒤 무리가) 서로서로 힘을 가하며 밀었다"며 "줄다리기 하듯 엄청 강한 힘으로 앞뒤, 양쪽에서 압박이 오며 눈앞이 하얘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같이 간 친구가 저보다 힘이 센 편이라 저를 잡아줬다"며 "친구가 아니었다면 진작 기절해서 땅에 쓰러졌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또 "다행히 저는 우측통행 중이어서 담벼락에 올라가거나 코너에 피해있으려고 몸부림쳐서 어떻게든 (나중에) 사람들 틈 사이로 나와 보니 처참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도 유사한 증언이 나왔다. 이날 오전 1시 45분쯤 '방금 포텐 올라간 친구 썰 팩트인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작성자는 "내 친구도 똑같이 얘기함. 저 반대편에서 건강한 남자들이 '밀어 밀어' 하면서 들어왔다고, 그래서 본인은 숨 못 쉬겠어서 큰일나겠다 싶어서 나왔다더라"며 "(친구가) 집 와서 확인해보니까 팔 쪽에 멍들었대"라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처럼 여러 명이 동시에 '밀어 밀어'라고 크게 외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있스비다.

이를 두고 다른 주장도 나왔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이날 오전 8시쯤 올라온 '이태원 사건 지금 알려진 거랑 다른 부분(내가 직접 목격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사고 나고 뒤로 가라고 '뒤로'라고 다들 외치고, 맨 뒷사람들은 사고 난 걸 아예 몰라서 잘못 듣고 '밀어'라고 듣고 밀어를 외친 게 영상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