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레전드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난 당신들이 내 의견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난 게이다"라고 올렸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레전드로 축구 역사에 꼽을 만한 레전드 골키퍼다. 모두에게 존경받는 리더십을 가진 선수다. 지금은 레알에서 수뇌부로 일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그의 폭로가 더욱 놀라운 건 카시야스는 지난 해까지만 해도 유부남이었답니다.
그는 과거에 스페인 축구 기자인 사라 카르보네로와 혼인해 지난 해 3월 이혼했다. 사라와 2명의 아들까지 낳았다. 최근에는 헤라르드 피케의 전 연인인 샤키라와 열애설이 있었지만 이는 전면적으로 부인한 상황이랍니다.
더욱 파격적인 사실은 카시야스가 SNS에 커밍아웃한 뒤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레전드인 카를레스 푸욜이 "카시야스,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다"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푸욜도 카시야스와 마찬가지로 스페인 축구 역사의 산증인이다. 푸욜은 카시야스와 다르게 현재도 가정을 꾸리고 있는 가장이다. 2012년 바네사 로렌조랑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식 2명이 있답니다.
처음에 카시야스 SNS에 커밍아웃 글이 올라왔을 때는 사람들이 해킹을 의심했을 정도로 믿지 않았다. 그런데 푸욜까지 등장하자 온갖 추측이 다 나오고 있다. 푸욜도 커밍아웃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답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본명 이름은? 이케르 카시야스 페르난데스
나이 생년월일 1981년 5월 20일 (41세) 국적 스페인
고향 출신지 마드리드 지방 모스톨레스 신체 키 몸무게 키 182cm / 체중 80kg
직업 축구선수 (골키퍼 / 은퇴) 축구행정가
소속 선수 레알 마드리드 CF (1999~2015) FC 포르투 (2015~2020) 기타 레알 마드리드 CF (2020~ / 재단 이사 보좌관)
국가대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 167경기 (스페인 / 2000~2016) 통산 클린시트 440번
스페인의 축구인. 선수 시절 포지션은 골키퍼였으며, 2020년에 은퇴하고 현재 레알 마드리드 CF 재단의 이사 보좌관을 맡고 있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양쪽에서 모두 주장을 맡았던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라리가 5회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3회 우승을 비롯하여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카시야스의 신장은 182cm로, 골키퍼로서는 상당히 불리한 신체적 조건이지만 무시무시한 반사 신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세이브 능력으로 10여 년 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1:1 상황에서는 장기인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귀신같이 공의 방향을 예측해서 낚아채거나, 잽싸게 몸을 날려서 환상적인 선방을 해내는 등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답니다.
한 팀당 주전 자리는 하나뿐인 골키퍼라는 포지션에서 순수히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으로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보면 카시야스가 얼마나 대단한 운동 능력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렇듯 빠른 판단력과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한 무시무시한 선방 능력, 1:1 상황에서의 압도적인 면모, 안정적인 킥력,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쉽까지 모두 갖춘 카시야스는 전성기 시절 말 그대로 완전체였습니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의 카시야스를 넘어설 수 있는 커리어와 실력을 겸비한 골키퍼는 전무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으로 인해 코너킥이나 크로스 상황에서 공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공을 잡는 대신 펀칭해 내야만 했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장점들은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급격한 몰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무시무시한 반사 신경으로 신체적 조건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던 카시야스였지만,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급격한 하락세에 맥을 추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반사 신경이 떨어지면서 작은 키를 운동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게 되자 아크로바틱한 선방이나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 처리를 하는 모습은 서서히 줄어들었고, 오히려 불리한 신체적 조건으로 불안정한 플레이를 이어 나가며 주전 자리를 위협받는 신세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2012-13 시즌에는 디에고 로페스에게 주전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고, 계속 하락하는 폼과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면서 2014-15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오랜 경력을 마감했다. 이후 FC 포르투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피지컬적인 부분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슈팅을 미리 예측해서 막아내는 등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말년을 보냈답니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2020년 8월 4일 현역 은퇴를 트위터로 발표했다.
부인 암투병 중에도..카시야스 부부, 합의 이혼 - 2021. 3. 13
이케르 카시야스가 부인 사라 카르보네로와 이혼했다.
레알 마드리드 부회장인 이케르 카시야스는 1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부인 사라 카르보네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혼을 발표했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만나 2016년 결혼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했을 당시 기자와 선수로 만나 인터뷰 도중 키스를 나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축구계 대표적인 잉꼬 부부 중 하나였던 두 사람은 2014년에 첫째 아들 마틴과 2016년 둘째 아들 루카스를 낳아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시야스가 FC포르투 소속이던 2019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건강이 악화됐고 거기에 부인 사라마저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회복했고 정상적인 삶을 보내왔다. 이후 카시야스는 2020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레알 마드리드의 부회장으로 부임해 구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사라 역시 꾸준히 스페인에서 방송활동을 이어갔고 자신의 의류 브랜드도 런칭하며 사업 역시 진행 중이었다.
사라는 2021년 2월 난소암 재발 판정을 받아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지난주 영국 더 선에서 두 사람의 이혼설을 제기하며 위기를 맞았다.
카시야스는 이혼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자신이 직접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사라 역시 SNS를 통해 이혼 사실을 알렸답니다.
카시야스는 "사라와 나는 우리 가족이 정말 자랑스럽고 그동안 행복이 가득했고 넘치는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오늘 우리는 부부로서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아예 멀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자녀들을 위해 부모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이것은 상호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애정하며 우리 우정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이었습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두 아들의 교육과 건강을 함께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고 우리의 사랑과 애정은 뒤로 밀려날 것이다. 우리는 친밀감만 유지할 것이다.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골키퍼 카시야스, 선수 생활 접고 스페인축구협회장 도전 - 2020. 2. 18.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9)가 선수 생활을 끝내고 스페인 축구 최고 행정가에 도전한답니다.
카시야스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페인축구협회장(RFEF)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이 공지되면 입후보하겠다"면서 "모두 하나 돼 우리 협회를 세계 최고 수준인 스페인 축구와 같은 위치에 올려놓을 것이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스페인축구협회장 선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2018년 5월 부임한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포르투갈 1부리그 FC 포르투 소속이던 지난해 4월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로는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카시야스는 협회장 선거 출마와 함께 선수 생활도 마무리한다.
카시야스는 이미 포르투 구단에는 출마 결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카시야스는 2015년 포르투로 이적하기 전까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16년간 뛴 세계적인 골키퍼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725경기에 출전해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5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67경기를 뛰었다. 2008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할 때 골문을 지킨 것도 카시야스였답니다.
카시야스에 이어 이니에스타도 이강인 선택.. '판타지 라리가' 멤버에 포함 - 2020. 10. 3.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이케르 카시야스에 이어 '판타지 라리가'에 이강인을 뽑았다. 현지에서 얼마나 높은 기대를 받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니에스타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은 선수 11명을 뽑았다. 해당 라운드가 지난 뒤 자신이 고른 선수들의 활약상에 따라 점수를 받는 '판타지' 게임이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이니에스타는 양헬 에레라(그라나다), 필리페 쿠티뉴, 제라르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이아고 아스파스(셀타비고) 등을 이강인과 함께 골랐답니다.
지난달에는 카시야스가 이강인을 판타지 멤버에 넣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에이바르), 앙헬 몬토로(그라나다), 오이에르(오사수나)와 함께 '1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이 게임의 '주최측'인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니에스타와 카시야스의 대결 구도로 5라운드 게임을 운영 중이다. 카시야스의 5라운드 라인업에는 이강인 대신 다니엘 바스(발렌시아), 라울 알비올과 파코 알카세르(이상 비야레알),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마드리드), 호아킨 산체스(레알베티스) 등이 포함돼 있답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4일 오전 4시 베티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이 맹활약하면 이니에스타가 많은 점수를 따고, 호아킨이 활약하면 카시야스가 유리해진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카시야스 "현역 복귀? 그건 어려울 것" - 2020. 4. 20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현역 복귀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답니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후보에 출마한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당시 동료였던 미첼 곤잘레즈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카시야스는 우선 현역 복귀 가능성에 관해 “다시 뛰는 것? 그건 어려울 것”이라며 “은퇴할 때 의사와 약속했다”라고 말했답니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후보에 출마한 카시야스는 “축구협회장에 출마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시야스는 은퇴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심근경색에 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 2019년 5월 소속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훈련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조치와 빠른 병원 후송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카시야스는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알레르기가 있는 줄 알았다”며 쓰러질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몸에 땅에 떨어질 때는 이미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는 불안하지 않다. 처음에는 괴롭고 신경질적이었다”라고 고백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