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각별한 애정을 표한 유튜버 호주사라의 사망 소식에 다수의 외국인 방송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답니다.

6일 호주사라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백혈병 투병 끝에 눈을 감은 것. 그의 남자친구이자, 함께 유튜브 채널 '호주사라'를 운영하던 남자친구인 한국인 동현 씨는 영상을 통해 "슬퍼하지 말고, 나를 기억해달라"는 유언을 대신 전했다.


이에 국적의 방송인 블러에 윌리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사랑 사라. 난 영원히 당신을 그리워할 거야. 이 세상의 잔인함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백혈병이 당신을 너무 일찍 데려간 것에 난 절망해. 넌 내게 가족과도 같은 베스트 프렌드였어"라고 적어 고인을 기렸다.

그는 "몇 년 동안 당신은 내게 단지 웃음을 주고 어깨를 기댈 수 있게 한 것이 아니라 조언, 영감, 동기 부여, 사랑을 줬어. 네 친절, 은혜, 그리고 압도적인 공감능력은 이 세상이 없으면 안 되는 것들이야. 사랑해. 보고 싶어"라며 슬퍼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알베르토, 줄리안, 일리야, 로빈, 수잔 샤키야 등이 댓글을 남겨 위로와 추모의 뜻을 밝혔답니다.

한국 옷과 헤어 스타일을 소개해 인기가 높은 홍콩 인플루언서 리키 카자프는 "당신을 영원히 영원히 그리워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다시 또 만날 거라고 약속해줘"라고 애도하며 생전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호주사라는 지난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며 한국인 남자친구 동현 씨와 국제 커플 콘텐츠를 다뤘다. 지난 3월 약혼 소식을 전했고, 함께 지낼 신혼집을 구하는 등 행복한 일상을 전했던 상황이다. 누적 구독자 수는 34만명이다.

남자친구 동현 씨가 공개한 유언 메시지에서 사라는 "다들 사랑해요. 이걸 듣고 있으면, 나는 하늘에서 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을 거다. 너무 소중한 내 친구들"이라며 "예쁜 하늘 그릴 테니까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자전거 타고, 밝은 옷 입고, 슬프지 말고, 버블티도 마시고 서로에게 착해지고, 동현이도 잘 챙겨줘. 난 위에서 챙겨줄게. 하늘을 볼 때마다 내가 있다고 생각해줘"라고 유언을 남겼답니다

- 프로필 이력 경력 알아보기!!

본명 이름은?
사라 홈즈 (Sara Holmes)
출생 나이 생일
1991년 5월 15일

고향 출생지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사망일
2022년 9월 5일 (향년 31세)
가족관계
부모님, 약혼남(배우자 남편)

소속사
DIA

- 호주 출신의 한국에 거주하던 유튜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였고 생전에 한국을 소재로 한 영상을 자주 올리는 외국인 크리에이터였습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해외 유튜버가 많지 않아 사라를 포함해 4팀 안팎이었던 2014년에 소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2007년 친구에게서 아시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담긴 CD를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 가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 반친구들에게 '쥐를 잡자' 게임을 가르쳐줄 정도로 팬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까지 케이팝과 한국 예능 팬으로 만들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문화와 음식, 특히 베이커리에 빠지게 되었는데, 끼니만 적당히 떼우는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없었던 그가 '한국 덕분에 저의 열정을 찾았어요'라고 할 정도로 의미가 컸다고 한답니다


그 애정은 계속 이어져 고등학교에서는 한글 읽는 법을 배웠고, 퀸즐랜드 대학교에서는 저널리즘과 한국어 등을 복수전공했다. 이어서 연세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호주에 귀국한 후 한국어를 잊을까 걱정되어 교류를 위한 한국말 영상을 올린 것이 유튜브 채널의 시작이었다. 비정상회담의 블레어 윌리엄스와 대학 동기이고, 연세대 어학당 선후배라는 공통점이 있어 한국과 관련된 콜라보를 자주 했다.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오랫동안 영상을 업로드해왔으며, 작년부터는 결혼을 약속한 한국인 남자친구와의 예쁜 커플 일상 영상도 자주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2021년 8월, 화이자 코로나 잔여백신을 접종 하였습니다

2022년 3월 호주에서 목 뒤쪽과 흉부 통증을 호소하였다.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없으며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에 충실했기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후 브리즈번에서 가슴 통증이 더욱 심해져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였다고 한다.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acute myeloid leukemia, AML)을 진단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에 전념하게 되었다.

종종 항암치료 및 투병생활, 근황 등을 알리며 투병생활 속에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금씩 상황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2022년 9월 5일, 약혼자가 대신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끝내 구독자들과 영원한 작별을 고하고 말았다

활동 중단했던 유튜버, '백혈병' 투병 고백
- 2022-05-19

호주 출신 유튜버 호주사라가 안쓰러운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호주사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혈병이 갑자기 생겼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삭발한 채 등장한 호주사라는 "제가 유튜브를 8년 동안 했는데 지금이 제일 오랫동안 영상을 안 올렸던 것 같다"며 "아직 말하기가 어렵다. 못 올렸던 이유는 호주에 도착해서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생겨서 영상을 못 올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치료받는 중이다. 제목 보셨다시피 제가 백혈병이 생겼다. 아직 믿을 수 없다"며 "모자 쓰는 이유는 이렇다. 쓸 수밖에 없다. 사실 벌써 많이 울었으니까 제가 웃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투병 사실을 털어놨답니다.

호주사라는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호주에 왔다. 아침에 등이 아팠다. 그냥 침대 때문에 그런 줄 알았다"며 "새벽 4시 반에 응급실에 갔다. 갑자기 아픔이 (가슴 쪽으로) 왔다. 심장마비 오는 줄 알고, 비행기 타서 심근경색 그런 건 줄 알았다. 응급실에서 주사 맞고 피검사도 했는데 의사가 문제없다더라. 심장 건강하다고, 근육이 아픈 거라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더라"고 진단 결과를 설명했답니다.

이어 "응급실을 나왔다가 쓰러졌다. 구조대원 분들이 있어서 바로 도와주셨다"며 "엄마가 제 손목 잡아서 다행히 머리를 안 다쳤고 구급차 타고 다른 병원으로 갔다. 코로나 때문에 혼자 들어가야 했다.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피 검사 결과 나왔는데 피가 비정상이라더라. 그래서 바로 응급실 가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의사가 피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더라. 피 암인 것 같다더라"며 "바로 치료 시작했다. 심각한 거라서 백혈병 진단 받고 일주일 지나서 바로 항암 치료받는 상태였다. 첫 항암 치료는 7일 24시간 동안 받아야 했다"고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끝까지 말하지 말까 생각했다. 다 치료하고 찍을까 생각했는데 구독자 중에서 이런 병을 앓고 있다면, 가족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백혈병 치료 경험담 등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했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호주 여자 '호주사라'
- 2020.09.22

2006년, 호주의 한 고등학생이 우연히 한국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호주에선 좀처럼 듣고 볼 수 없었던 음악과 아티스트였다. 금세 흠뻑 빠져들었다.

열렬히 한국 음악을 찾아 듣다 한국 방송 프로그램들까지 보게 됐다. 예능과 드라마에 푹 빠졌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하던 '쥐를 잡자' 게임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해 히트를 쳤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드디어 한국 여행을 떠났다. 같이 한류 팬이 된 엄마와 함께 동방신기 콘서트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2주일간의 여행 동안 TV 밖의 엄청난 한국 문화들을 접했다. 특히 한국 음식에 반해 버렸다.

2014년,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 '호주사라 HojuSara'를 시작했다. 6년 여 만에 구독자가 약 33만명이 됐다. '한국을 사랑하는 호주 여자' 호주사라, 사라 홈즈(Sara Holmes)의 이야기다.

호주사라의 유튜브 콘텐츠는 다채롭다. 먹방(음식 방송), 인터뷰,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이 신나고 재밌게 영상을 촬영하고 있느냐다. 그래야 구독자와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지 않겠냐는 것이랍니다

"맛집 소개도 많이 하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곳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 반드시 직접 식당에 가 먹어 보고 맛있다고 느끼면 콘텐츠를 만듭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무리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도 제가 별로라고 느끼면 소개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불닭볶음면, 삼겹살, 치킨 먹방이나 제주도 등 관광지 소개 콘텐츠가 눈길을 많이 끌었는데 올해는 시골을 돌아다녀 보고, 좋은 곳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호주사라는 한국 문화를 '독보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별한 것들이 많다는 것. 호주에선 K-POP(케이팝)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듣지 못했다. 특히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도 스타를 잘 키운다. 한국은 국내에서 국민들이 스타를 열렬히 응원하고, 스타는 한국 무대만으로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호주의 경우 배우로 성공하려면 미국 할리우드로 가야 한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도 호주보다 한국이 기술과 인프라가 더 좋은 환경입니다. 한국 분들은 유튜버를 꽤 좋아해 주는데 호주에선 아직 유튜버를 조금 무시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특히 한국은 콘텐츠 만들 게 많아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은 음식도 참 다양합니다."라고 언급했답니다

호주사라가 보기에 한국 문화 콘텐츠는 언어 장벽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해외에서 더 크게 성공할 것 같다. 영상 콘텐츠에는 영어 등 외국어 자막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도 더 잘 배우고, 많은 이들이 한국에 더 빠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유재석과 인터뷰 후에, 성공한 덕후…한국어 인터뷰 잘하는 외국인 유튜버 꿈꾸다!!

호주사라는 유재석의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오랜 팬인데 얼마 전 넷플릭스 콘텐츠 '범인은 바로 너'에서 유재석을 인터뷰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아요. 호주사라 유튜브를 시작한지 6년이 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고 싶습니다. 10년 넘게 유재석님 팬이었는데 제가 인터뷰를 하게 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녹화가 끝나고 나서 인사도 나눠주시고 정말 착하셨어요."


호주사라는 인터뷰 콘텐츠를 더 다뤄보고 싶다. 본인은 아직 많이 서툴다고 하지만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인 유튜버로 손꼽힌다. 대학교에서도 언론학을 전공해 인터뷰에 관심이 많다. 한국 연예인들과 편하게 한국어로 인터뷰하는 콘텐츠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사회 이슈 같은 무거운 주제의 인터뷰도 하고 싶지만 아직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요. 진지한 얘기를 하다 실수하면 큰일날 것 같고, 제대로 표현을 못한다면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거에요. 영어로 한다면 조금 무거운 인터뷰도 할 수 있을텐데, 한국어 실력이 늘면 그때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호주사라는 요즘 요리에 관심이 많아 셰프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싶다. 맛집을 다닐 때마다 사장님들도 인터뷰하고 싶다. 한국 연예인들도 인터뷰하고 싶은 이들이 많다. 케이팝 때문에 한국어를 배운 호주사라는 아이유와 화사를 좋아한다. 최근 재미있게 본 '더킹'의 이민호도 만나 보고 싶답니다.

최근 국내에선 유튜브 '뒷광고'가 논란이 됐다. 사실 호주에선 한국보다 한참 일찍 비슷한 문제가 터졌다. 이제 호주에선 유튜버가 광고를 유치했을 경우 광고임을 명확히 표명해야 하고 보는 이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호주사라는 유튜버가 구독자와 신뢰를 쌓고 싶다면 광고는 반드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독자들에게 솔직히 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랍니다


"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서 저의 말과 행동, 콘텐츠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라면 부정적인 마음보다 긍정적인 마음과 시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서 영상을 제작하는 마음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항상 다른 이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말하기 전에 항상 그 말의 영향력을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했답니다

호주사라가 지난해 언젠가 서울에서 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호주사라 유튜브를 보고 한국 유학을 결심해 지금 이렇게 한국에서 살고 있어요." 자신 때문에 한 외국인이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실히 느낀 순간이었다.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호주사라는 최근 '선한 영향력'을 위해 뭉친 인플루언서들과 협동조합을 함께 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유튜버 등 다국적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만들어 지난 8월 출범한 인플루언서글로벌협동조합(GIN·Global Influencers Network)이랍니다.

GIN은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유럽,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호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남미 등 40여개국 다국적 인플루언서 500여명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다. 'K-컬처'를 앞세워 전세계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벌인다. 특히 인플루언서들과는 물론이고 인플루언서 관련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소통을 주도할 계획이다. 호주사라는 GIN의 홍보이사를 맡았다.

"유튜브는 유튜버들의 말을 들어줘야 하고, 유튜버들은 구독자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튜브 생태계는 물론이고 어떤 생태계든 서로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호주사라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로서 구독자·시청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보면서 항상 행복해 하는 것이 활동 목표다. 또 한국과 호주를 문화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깝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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