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년 36세입니다. 박지선은 11월 2일 오후 경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지선의 부친이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던 상황이라고 하며, 경찰 출동 당시 박지선과 모친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딸과 함께 지내왔습니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상황입니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입관은 오는 3일 오전 11시이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입니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랍니다. 한편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개그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수의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등의 MC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보여주며 활동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오던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 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는 안영미는 이날 박지선의 비보를 듣고 클로징 멘트를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관계자는 "안영미 씨가 현재 경황이 없을 것 같은 마음이다. 내일 정상적으로 진행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