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수)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제이쓴이 특별 MC로, 앨리스의 소희와 채정이 MZ 손님으로 출연해 ‘할리우드식 환승 연애’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김구라는 세 번째로 MC 호흡을 맞추는 제이쓴을 반가워하며 아들의 근황을 묻는다. 제이쓴은 “(태어난 지) 99일 됐다. 성대하게 백일잔치를 해줄 것”이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자랑한다. 그런가 하면, 제이쓴은 김구라의 늦둥이 딸의 돌 반지를 깜짝 선물로 준비한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에 크게 당황한 김구라는 “돈을 드리겠다”라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훈훈함을 더한다.
최근 MZ 세대의 키워드로 꼽히는 ‘환승 연애’가 이날의 토크 주제로 펼쳐지는 만큼 할리우드 스타들의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연애사가 쏟아진다. 그중 7위로는 ‘귀여운 여인의 남의 떡 약탈기’라는 주제로 줄리아 로버츠의 연애사가 조명된답니다.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만인의 연인이 된 줄리아 로버츠. 특유의 시원한 이목구비와 러블리한 미소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줄리아 로버츠지만, ‘임자 있는 남자’만 골라 연애하는 특별한 환승 연애를 이어왔다.
그 첫 번째 상대는 바로 영화 ‘유혹의 선’에서 만난 키퍼 서덜랜드. 제이쓴은 “당시 키퍼는 결혼한 지 2년밖에 안 된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불륜은 꽤 충격적이었다”라고 설명한다. 이듬해 줄리아 로버츠와 키퍼 서덜랜드는 결혼을 약속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의 관계는 깨졌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다음 상대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역시 이자벨 아자니와 6년간 사실혼 관계였고, 이자벨이 임신까지 했지만 결국 이들을 갈라놓게 했다. 그러나 줄리아와 다니엘의 사랑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줄리아 로버츠의 다음 상대 역시 유부남이었다. 바로 영화 ‘멕시칸’ 촬영 중 만난 카메라 감독인 다니엘 모더. 줄리아 로버츠는 당시 4년을 만나온 연인을 정리할 정도로 다니엘과의 새 출발을 간절히 바랐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리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에서 20대로 회춘한 '리즈시절'의 줄리아 로버츠를 만날 뻔했습니다.
최근 팟캐스트 '더 엠파이어 스포일러 스페셜 필름'에 출연한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에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젊었을 때 모습이 등장할 수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팟캐스트에서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영화 속 1989년을 배경으로 한 회상신에서 톰 크루즈가 고인이 된 여자친구인 줄리아 로버츠를 만나는 장면에서 디에이징 기술을 도입할 뻔했다고 설명했답니다.
감독은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하는 시퀀스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줄리아 로버츠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 이야기의 초반부에 작은 역할을 맡게 하는 것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줄리아 로버츠, 에사이 모랄레스, 톰, 헨리 체르니의 디에이징에 관한 관객의 반응을 생각하다가, 관객들이 배우들의 얼굴에 사용된 CG에만 집중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디에이징 기술을 최종적으로 포기한 이유가 금전적인 부분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들의 월급도 계산되기 전에 디에이징 기술에 대한 청구서를 받았다"라며 "만약 디에이징 배우 두 명을 한 장면에 넣거나 세 명을 한 장면에 넣었다면 촬영이 끝났을 때 (영화 속에 등장하는) 기차 한 대 만큼이나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답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결국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짧은 회상신에 디에이징 기술이 사용된 줄리아 로버츠 대신, 마리엘라 가리기를 캐스팅했다.
물론 크리스토퍼 맥쿼리와는 다른 선택을 한 감독도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를 역을 맡은 배우 해리슨 포드에게는 디에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약 20분의 러닝타임 동안 젊었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노팅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 할리우드 배우다. 1967년 생으로, 올해 55살이 된 그는 1990년에 개봉한 영화 '귀여운 여인',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에린 브로코비치'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