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이 끝나고 당시 SKT와 계약이 끝난 김정균 감독과 함께 LPL의 Vici Gaming으로 이적하며 프로에 데뷔하였다.
- 플레이 스타일 살펴보기!
안정적인 라인전을 기반으로 중후반 한타에 기여하는 팀파이트형 미드라이너. 상대가 누구든 간에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만큼 단단한 라인전 수행 능력의 소유자이며, 그래서인지 준수한 분당 CS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의 부담을 덜어주는 클래식한 미드 스타일이며, 나머지 라인이 캐리를 맡으면 그 사이에 소규모 교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단점은 2022 기준으로 와드 관련 지표가 꽤나 낮은 편이다. 그리고 교전 페이즈에서 강점을 가지는 편이지 주도적으로 자신이 캐리를 하는 유형은 아니라서, 캐리형 챔프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거기에 더해 본인부터가 라인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탓인지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단점. 그래서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무색무취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편이랍니다.
큰 얼개에서 비교적 정석적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에 비해 챔피언 풀은 미드 정석, 즉 컨트롤 메이지에서 약간 벗어난 편이다. 제카가 선호하는 타입의 챔피언은 주로 중거리에서 발빠른 움직임으로 플레이하는 AP 챔피언들로, 커리어 내내 자주 픽하는 르블랑이나 아칼리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2021년에는 사일러스를 14번이나 뽑으면서 모스트로 삼았으며, 잊을 때마다 에코를 픽하거나 2022년에 리워크된 아리를 LCK 기준 처음으로 꺼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좋은 AP 근접 암살자 챔피언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이 보통 시그니처로 꼽는 픽은 아칼리와 사일러스랍니다.
아직까지 유망주의 단점이 어느정도 있지만 은퇴한 솔카를 포함한 차세대 미드 유망주로 평가받던 4명 중[2] 가장 나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LCK로 리턴한 이후에는 라인전에서의 탄탄함과 성장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중후반의 강한 캐리력이 조명되고 있으며, 아지르나 사일러스, 아칼리 등을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으로 각인시켰다. 스프링 시즌 기준으로는 상술한 단점이었던 소극적인 플레이메이킹 시도 등이 서머 시즌을 거치면서 많이 개선되었으며, 제카의 단단한 라인전과 성장은 불안정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서머 시즌 DRX의 몇 안 되는 승리공식으로 여겨지기도 했답니다.
팀 단위의 체급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젠지와 T1를 제외하면 다른 모든 LCK 팀들을 상대로 제카의 스타일이 큰 힘을 발휘했고, 결국 팀적으로 기복이 큰 시즌을 보낸 DRX가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에 진출하도록 이끈 1등 공신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LCK 4시드로 출전한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A, B조를 통틀어 최고로 꼽힐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팀을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시키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상수의 폼을 보이며 1위로 8강 진출에 기여하고 기어코 8강에서도 엄청난 캐리력으로 역스윕의 주역이 되어 팀을 4강으로 이끌며 LCK를 이끌어나갈 차기 미드라이너 중 하나로 평가된답니다.
해주고 또 해주고.. 위기의 팀 구한 슈퍼스타 '제카' - 2022. 10. 24
DRX의 허리를 든든히 받친 ‘제카’ 김건우가 위기의 팀을 구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을 상대로 원맨쇼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RX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소재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에드워드 게이밍(EDG, 중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겼답니다.
첫 두 세트를 패하고도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스윕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특히 빛난 건 미드라이너 김건우다. 패배를 기록한 앞선 두 세트에서도 그는 ‘스카웃’ 이예찬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의 눈부신 활약이 본격적으로 눈에 띈 건 3세트부터다. 사일러스를 고른 그는 상대 핵심 대미지 딜러인 빅토르에 잇달아 군중제어기(CC)를 적중하며 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놓았다.
다음 세트, 아지르를 고른 김건우는 르블랑을 상대로 라인전 열세 상황에서도 꾸준히 CS를 쌓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반의 불리함이 무색하게 그는 옹골차게 팀의 중심을 잡았답니다.
마지막 세트에선 그야말로 원맨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일러스를 다시 꺼낸 그는 라인전이 끝나자마자 사이드를 집요하게 파며 상대에 강한 압박감을 줬다. 특히 팽팽한 상황에서 이예찬의 아칼리를 상대로 3회 연속 솔로 킬을 따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대규모 교전에서도 상대 핵심 챔피언을 타깃으로 정확히 스킬 콤보를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슈퍼스타 김건우의 활약으로 DRX는 ‘패패승승승’의 드라마를 쓰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국내 리그(LCK) 1번 시드 젠지다. 김건우는 올해까지 팀과 계약이 되어있다. 벌써부터 그의 스토브리그가 기대된답니다.
LCK 4대 미드 '제카' 김건우 "아직 보여줄 게 많다" - 2022. 10. 10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최상위 미드 라이너로 거듭나고 있는 '제카' 김건우가 이번 롤드컵을 통해 더욱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디알엑스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내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TES전서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그룹 스테이지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디알엑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사일러스를 선택, 매 전투마다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승리 이유에 대해 "TES가 잘하는 상대지만 멘탈 나가지 않고 그동안 했던 대로 하고, 밴픽만 잘 고치면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LPL에서 2년간 활약했던 김건우는 중국 스타일에 대해 다른 이들보다 잘 알고 있고, TES 상대로 큰 활약을 펼치며 그것을 입증했다. 그는 "LPL에 2년 동안 있으면서 중국 팀들이 사이드 잘라먹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신경 썼다."라고 말했답니다.
김건우는 LCK 팀이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전패 이후 3일 차에서 전승을 거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어제는 어쩔 수 없는 날이라 생각해서 딱히 별생각을 안 했다. 오늘 경기 이겼으니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롤드컵에서 해외 팬들이 LCK 미드를 떠올릴 때 '페이커'·'쇼메이커'·'쵸비'를 많이 언급한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제카' 라는 이름 또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카' 김건우는 "그 세 선수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라는 겸손의 말을 했다. 이어 그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충분히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제카' 김건우 "가장 강한 상대, RNG 잡아 기뻐" - 2022. 9. 30.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디알엑스의 '제카' 김건우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디알엑스는 30일(한국 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르트스 페드레갈의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1일 차 RN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김건우는 아칼리를 플레이하며 좋은 성장을 보여줬고, 중반 이후 교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답니다.
김건우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첫 경기부터 가장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 RNG를 만나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RNG는 LPL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연이어 우승한 강팀이다. 이런 강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단 RNG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면서 이긴다면 앞으로가 순조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답니다.
이날 디알엑스는 빠른 타이밍에 아칼리를 뽑고, 정글 마오카이를 선택하는 등 밴픽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우는 "저희 조합 자체가 아칼리, 렐, 트리스타나를 중심으로 한 돌진 조합인데 상대 역시 돌진 조합이었다"며 "하지만 저희 조합이 받아치기가 더 좋아서 그런 점을 잘 살리면서 한타를 했다"고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김건우는 경기 중반 어려운 한타 구도에서 아칼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대 탑과 정글을 모두 잡아냈다. "꼭 이겼어야 하는 한타인데 끝나고 보니까 저만 남아있었다"며 "궁극기가 빨리 돌아서 결국에는 다 잡을 수 있었지만, 원래 더 쉽게 잡았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힘겹게 잡은 것 같다"고 슈퍼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답니다.
마지막으로 김건우는 "오늘 경기 보여줄 거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경기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부 돌아온 '제카'의 추억 "1라운드도 '캐니언' 잡고 이긴 생각이 나" - 2022. 7. 23
DK와의 힘든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5위로 복귀한 DRX의 ‘제카’ 김건우가 승리 소감과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경기 상황을 이야기했다.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6주 3일차 2경기에서 DRX가 DK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습니다.
승리 소감으로 “지난 경기인 프레딧 브리온(이하 프레딧) 전이 쉽지 않았지만 승리로 마치면서 조금씩 팀의 분위기가 회복됐는데, 오늘 연승까지 달성하면서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김건우는 프레딧전이 힘들었던 이유로 “다들 힘든 시기를 겪으며 지쳐있었는데 그런 것이 경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DK 전에 나서며 어떤 각오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제 폼이 좋았다고 생각해 팀을 위해 기여할 방법을 고민했으며,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답했다.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던 1세트의 경우 “사일러스 픽에 자신이 있었고 라인전을 통해 팀이 빠르게 주도권을 갖으며 경기를 잘 굴렸다.”라고 돌아본 뒤 반대로 맥없이 무너진 2세트의 상황에 대해서도 “저희가 사이드 주도권이 없었으며 사일러스에 밀리며 초반부터 아쉬움이 많았다. 아지르에 자신이 있어 성장을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령 때 잡히며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답니다.
두 세트에 팀만 바꿔 등장한 사일러스-아지르 구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김건우는 “경기 플레이 전에는 반반이라 생각했으나 사일러스가 주도권을 가져갔을 때 정글에서의 2:2 싸움을 보기 좋았고, 중앙 지역 푸쉬 후 오브젝트 싸움이나 사이드 개입에도 유리했다.”라고 두 세트를 겪어본 경험을 이야기했다.
한편 승부를 결정지은 3세트에 대해 “코르키가 상대인 만큼 아리-리신으로 주도권을 가져와 경기를 굴려보려 했지만 초반에 잘린 것이 위기로 이어졌다. 제가 라인전을 고집하면 안 될 것 같아 라인만 밀어 넣고 팀에 합류하는 스타일로 전환했다.”고 초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6레벨부터 주도권을 찾아오며 조금씩 경기가 풀렸던 것 같다.”고 그 뒤의 반전에 대해서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아리의 승률이 좋지 않음에도 3세트에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에 비해 딜량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잘 선택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코르키의 카운터 픽으로 좋을 것으로 생각해 선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승기를 잡은 바론 전투 상황을 돌아보며 김건우는 “1라운드 때도 마지막 세트서 ‘캐니언’ 김건부 선수를 쓰러뜨리며 승리했는데, 그 상황이 오늘도 반복돼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경기인 젠지 e스포츠 전에 대한 각오로 “힘들게 이겼지만 경기력이 잘 나와 만족하고 있다. 다음 경기 역시 쉽지 않겠지만 높은 산을 넘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김건우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탄만큼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3연승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