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산의 대표 변호사였다가 현재는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고는 하나, 업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면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본격적인 정계 입문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 작중 행적
- 2회
2회 말미에 첫 등장. 아버지의 대를 이어 법무법인 태산을 이끌고 있었으나 대표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다시금 전면에 나선답니다.
태산의 고객이었던 김회장이 한바다로 옮겨가 소송을 의뢰하고 무리해 보이는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한바다가 성공적으로 해냈으며 이 발상이 신입인 우영우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신입 변호사가 할 법한 발상이라고 평한다. 동시에 그런 인재가 태산에는 없냐고 되묻는 것을 보아 우영우에 대해 나름 좋게 보고 있는 듯. 그리고 한바다에 만족한 회장님이 일 전부를 한바다로 옮겼다는 얘기에 어차피 한바다에 삐지면 돌아올 거라고 하는 등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답니다.
- 5회
5회 말미에 현직 거대 로펌 대표변호사로는 최초로 법무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다. 이때 인사청문회 준비로 검증 서류 수령을 위해 방문한 청와대[2]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에 의해 태수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세간의 소문이 언급되고, 수미는 이를 부인한답니다.
- 6회
6회에서는 백화점에서 옷을 보다가 모녀 고객들을 보고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5] 그러다 다른 고객이 만져보고 대충 놔두고 간 진열 구두를 정돈하고 떠나는 순간, 장면이 구겨져 있던 옷을 정돈하는 우영우[6]의 모습으로 옮겨지면서 바로 그 뒤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영우의 친어머니일 가능성이 커졌답니다.
- 7회
7회 행복로 도로 건설 사건에서 상대 측 변호사로 등판하는데 이를 본 권민우는 "왜 왕이 직접 나왔어?"라며 놀란답니다.
'왕이 나왔다'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듯, 한바다 측의 변론에 애니메이션까지 따로 준비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함으로써 여유롭고 능숙하게 변론하는 모습을 보이나, 빼어난 기억력을 활용하여 온갖 서류가 많아 놓치기 쉬운 단 한 문장의 빈틈을 파고들어 자신의 변론을 뒤집는 우영우를 눈여겨보고 화장실에서 통성명을 한답니다.
한편 우영우가 태수미 변호사에 대해 조사하는 걸 본 우광호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직접 한선영에게 따지자, 소문이 사실이냐고 되묻는 한선영의 질문에 우영우가 태수미의 혼외자식이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거기다가 우영우가 태산으로 건너타려고 하자 우광호가 태수미가 우영우의 엄마라는 걸 직접 얘기까지 하며 출생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게 된답니다.
- 8회
행복로 도로 건설 사건의 중심지인 소덕동으로 한바다 측의 요청으로 현장 검증을 재판부와 함께 따라왔다. 하지만 한바다보다 한발 앞서 주민위원회 다수를 보상금을 인상한다 광고하여 포섭하였고 인력을 동원해 일반 주민가구들까지 서명을 받게 한답니다.
팽나무 밑에 두고 간 가방을 찾으러 온 우영우와 마주치고 자신이 챙겨뒀던 우영우의 가방을 돌려준답니다. 그리고는 우영우의 이름이 왜 익숙한지 생각났다며 2화에서 다뤄진 웨딩드레스 사건에서의 사건 처리가 인상 깊었다고 칭찬한 뒤 한바다는 참 순진하다, 우영우 변호사에게는 태산이 어울릴 것이라며 명함을 건네면서 "이 사건 끝나고 나서 태산에 한번 놀러와요. 우리 같이 이기는 재판 해봐요"라고 사실상 스카웃 제의를 한답니다.
자신이 아버지와 한선영의 연줄로 한바다에 들어간 줄 알게 된 우영우가 한바다에서 태산으로 건너타려고 하자 우광호가 태수미가 우영우의 엄마라는 걸 직접 얘기까지 하며 출생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게 된다. 우광호의 회상에 따르면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대학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연애에 서툰 나머지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영우를 잉태했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임신을 알게 된 뒤 태수미의 태도가 완전히 돌변했고 연락을 끊자 광호가 집앞까지 찾아가 "아이를 낳아주면 데리고 사라지겠다. 공부 다 그만두고 사법시험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널 곤란하게 만들지 않겠다."라고 무릎을 꿇고 사정한 끝에 결국 영우를 낳게 된 것. 태수미 자신은 미국 유학을 갔다고 소문을 내놓고 임신 기간 동안 집에서 칩거한 것 같답니다.
이후 이어진 재판에서는 동의서에 서명한 가구수가 과반수를 넘겼다며 태산의 승리로 끝나나 싶었지만 우영우가 재판장이 현장검증 당시 쓰고있던 우산이 행복로 주변 함운신도시에 예정된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에게 나눠준 우산임을 캐치해 한바다 측이 재판부 기피신청을 하고, 이후 소덕동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되며 사실상 태산의 패배로 마무리된다. 이때 팽나무 아래에서 자신이 우영우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받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초대를 받고 태산에 방문한 우영우가 태수미와의 독대를 신청하고, 본인이 직접 우광호의 딸, 즉 태수미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7~8화에서의 반응을 본다면 태수미 본인은 우영우가 자신의 딸임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냐는 우영우의 말에 의아해하다가 우영우가 자신이 우광호의 딸임을 밝히자 얼어붙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아버지에게서 독립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바다를 떠나려고 했던 건데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수는 없으니 한바다에 그리고 아버지 곁에 남을겁니다."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이후 우영우가 메시지를 확인하고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지만 아무 말 없이 흐느끼다 자신을 원망했냐는 말로 처음 입을 열었다.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라는 우영우의 대답에 다시금 흐느끼며 만나서 반가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나가는 우영우를 차마 잡지 못했답니다.
- 9회
마지막에 영업이 끝난 우영우 김밥집에 홀로 찾아가 우광호를 만나는데, 문제는 차량 안에서 잠입 취재 하던 정의일보 기자가 이 모습을 포착하고 말았다. 수상히 여기던 기자는 김밥집의 이름을 보고 한바다 변호사 우영우를 떠올리며 장면이 끝이 난답니다.
- 10회
마지막에 9화 마지막 당시 있었던 일의 전말이 밝혀졌다. 9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듯 들어가도 돼? 라고 물어보고 우광호와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미국 태산 지사에 영우를 보내라고 제안했고 한선영과 짜고 자신을 잡아보기 위해 한바다에 영우를 취업시켰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아까 말한 제안에 대해 다시 설명하면서 미국은 자폐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에 자폐 커뮤니티도 있으며, 전담의사도 두어 영우가 미국에 가기만 하면 영우가 국제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게 자신이 지원하겠다고 한답니다.
그러나 우광호는 이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영우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우광호는 영우는 자신의 딸이며 그동안 아무런 참견도 안했으면서 이제와서 낯짝 두껍게 이러냐고 비난을 듣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선배 내가 영우 낳아주기만 하면 내 눈 앞에서 사라진다고 했으면서 왜 이러냐, 나에게 돈 때문에 이러냐고 우광호의 심기를 건드리자 우광호는 크게 분노하며 나가라고 소리치며 끝이 난답니ㅏㄷ.
- 11회
에피소드 최후반부에 권민우가 태수미의 변호사실로 찾아와 인사를 하자 "나를 만나야만 한다는 이유가 뭔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권민우가 다짜고짜 "저 태산에서 태수미 변호사님 아래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 내년에 지원해 보라며 가볍게 웃어넘기는 듯했지만 권민우가 태수미가 영우의 엄마인 사실을 자신이 알고 있다는 듯한 말을 한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의 비밀을 쥐고, 때로는 정치질도 하고 필요하면 경쟁도 하는 로펌에서 일하고 싶으며. 착한 척하는 변호사 밑에서 나약하게 있고 싶지 않다고 청탁을 하는 건지 도발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태수미는 남의 비밀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능력이 있어야지라고 대답한답니다.
이에 대해 권민우는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하자, 태수미는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를 그만둘 수 있게 해 줄 수 있어요? 스스로 그만두든, 잘리게 만들든 그건 상관없어요."라고 하자 권민우는 당황하여 왜 그러시냐 묻지만 [24], 태수미는 이유는 알 거 없고, 이 일을 해내면 그땐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내 직속 라인으로."라며 재차 제안을 한다. 권민우는 태수미가 한 우영우를 그만둘 수 있게 할 수 있냐는 제안에 살짝 의아해 하지만 이내 수긍하며 제안을 수락한답니다.
결국 태수미는 자신의 딸의 적인 권민우를 이용까지 해 가면서 메인 악역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내게 되었다. 태수미는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걸림돌이 될 영우가 한바다를 그만두게 할 무기로 권민우를 이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권민우를 매장 또는 토사구팽하기 위해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권민우가 태수미와 거래를 시작한 순간부터, 권민우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신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우영우를 실직시킬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비밀을 알고 있는 권민우가 제거되기 때문이랍니다.
- 13회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권민우가 보던 뉴스를 통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되기 전에 태산의 대표 변호사 직을 자진사퇴했었다고 언급된답니ㅏㄷ.
- 태수미에 대한 평가
8화를 관통하는 주제인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 기본적으로 자신의 출세를 위해 행동하는 상대 로펌의 변호사이지만 우영우의 능력을 눈여겨 보고 자폐에 대한 선입견 없이 스카웃 제의를 하는 것도 그렇고, 회상에서나 8화 마지막의 우영우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이야기에서의 포지션뿐만 아니라 태수미란 인물 하나만 놓고 보아도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랍니다.
또한 8화와 미방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완전한 악인보다는 인간성이 어느정도 남아있는 면도 생각해 점이다. 혼외정사를 통해서 낳은 아이는 태수미의 배경을 생각해 볼때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굉장히 불안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우광호와의 정과 아이에 대한 정 때문인지 낙태를 선택하지 않고 영우를 낳는길을 택했다. 한선영이 언급한 것처럼 정말 '태수미 답지 않은 선택' 이라고 할 정도로 의외로 마지막 남은 인간미는 붙잡고 있었다는 것이랍니다.
10화에서 우광호와 대화에서 미국으로 갈 것을 요청했으나 우광호는 화를 내면서 태수미의 제안을 거절했다. 양쪽의 입장이 엇갈릴 만한 게 우광호는 태수미와 우영우가 팽나무 아래에서 만나 정서적 교감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고, 태수미는 한선영으로부터 한 차례 도발을 당한지라 한선영과 우광호가 짜고 자신에게 복수하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랍니다.
이러한 제안을 거절당한 후 태수미는 11화에서 자신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걸림돌이 될 영우가 한바다를 그만두게 할 무기로 권민우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자식보다는 권력을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악역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후 전개에서도 끝까지 우영우를 어려움에 몰아넣는 악역으로 남게 될지, 아니면 결국 딸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지에 따라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에피스드와 여담
해당 인물의 역할을 맡은 배우 진경은 전작 피노키오에서도 본인의 성공을 위해 친딸을 버리는 여성인 송차옥을 맡은 적이 있다. 또한 직전작인 멜랑꼴리아에서는 딸 사랑은 지극했으나 마찬가지로 욕망과 권력욕은 강한 엄마인 노정아 역을 맡기도 하였다.
주인공이 몸 담은 로펌인 '한바다'의 대척점에 선 '태산'의 수장이고 출생의 비밀 클리셰에 걸린 인물임을 감안하여 선역 캐릭터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넘어진 우광호를 보며 "괜찮아?"라고 묻거나, 우광호의 간청에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고 무릎 꿇은 우광호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나, 우영우가 자신의 딸임을 알았을 때 보인 반응으로 보아 완전한 악역 캐릭터로 볼 수 만도 없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9회 이후 한선영이 태수미에게 우영우의 일을 거론하고 도발하고, 10화에서 우광호에게 해외 지사로 우영우를 보내라는 제안을 거절당하면서 흑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11화에서는 완전히 악역으로 돌아서는 면모를 보인답니다.
과거에 자신이 했던 배역이었던 나홍주, 정민재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이다. 적어도 두 캐릭터는 태수미란 인물보단 사랑에선 진심이었답니다.
해당 배역을 맡은 진경은 굿 닥터에도 출연한 바 있는데, 거기서는 자폐가 있는 주인공과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처럼 아껴주는 간호사 역할이었답니다.
몇몇 팬들은 6화에서 우영우가 언급한 고래 사냥법 이야기가 태수미의 앞날을 예견하는 복선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이러한 추측대로 전개된다면 엄마고래(법무부장관 후보자 태수미)를 잡기 위해 새끼고래(딸인 우영우)를 이용하는 인간(한선영 혹은 정적)의 내용이 등장할 것이랍니다.
이 드라마의 엔딩요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엔딩에 나오는 빈도가 잦다. 1화와 3화, 12화,13화의 엔딩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화의 엔딩에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