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승근이 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故 김자옥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답니다. 오승근은 지난 2021년 7월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내 김자옥을 떠올렸답니다. 오승근과 김자옥은 서로의 이혼 상처를 보듬으며 1984년 재혼했답니다.
이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답니다. 김자옥은 암투병 중 2014년 11월16일 세상을 떠났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안방에 아내 사진을 뒀었던 것인데 얼굴을 자꾸 보면 괴롭더라. TV에서도 아내가 나오면 안 본다. 채널을 돌려버리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제작진이 '아직도 정말로 많이 생각나냐'고 묻자 오승근은 "누구와 있든 어디 있든 간에 생각날 것이다. 30년 이상을 같이 살았는데…"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숙였답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를 공개했답니다. 메모에는 '사랑해요. 정말로 수고 많았어요. 아빠!(김자옥이 오승근을 부르는 애칭) 편히 자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답니다. 오승근은 이 메모를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 보이지 않게 안방 화장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답니다
이에 제작진이 '다시 김자옥을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던 것이냐'고 묻자 오승근은 "'여보 나왔어' 할 거 같은 마음이다. 그러면 아내는 '어 아빠 왔어?' 그러겠지"라고 답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답니다.